오클랜드 기념일에..
기념일이라고 하루를 논다..
다들 긴 주말이라고 금요일 휴가 받아서 4일 캠핑을 가기도 한다..
우리는 그냥 집에서 놀았다..ㅎㅎ
오늘은 저녁을 바닷가에 가서 먹기로 해서 그냥 저녁이나 만들까 했더니 다들 fish and chips 나 먹잔다..ㅎㅎ
난 좋지..
그것이랑 과일..음료나 싸들고 가서 그냥 좀 놀다가 오는걸로..
그런데 아침에 친구랑 통화하고 있는 나에게 시내에 가자는 샤샤..
샤샤는 친구를 만나고 싶었고..
막내는 방 장식을 위해 뭘 살것이 있다고..
그래..가자..
샤샤 대학 친구 소피..집에 가서 빵 만들거라고 급히 들어가더라..
참 요리하는것 좋아라 해요..
같이 요리 공부하는 친구..남자 아이는 티미라는 피지 아이..
제일 친한 크리스티라는 중국 아이를 처음 만났다..
막내랑 나랑은 쇼핑하기로..
불칸 로드에서 노래 부르는 사람..
늘 한 사람쯤은 이거리에서 노래를 부른다..
타이포라는 가게에서 막내가 사고 싶은것들을 사고..
저 안에 들어가 보면..
다른 가게들은 다 휴일이라고 문을 닫았고..
카페나 레스토랑은 열었더라..
한국 옷 가게 조이너스도 있고..
난 육계장..
막내는 매운닭..
막내가 좋아하는 중국 빵가게..
빵가게 옆 일본 인형가게..
아직도 인형이 보고픈 것은 막내만이 아니라 나도..ㅎㅎ
막내가 좋아하는 피카추 인형 침대..
아기들이 조롱 조롱 달린 곰인형..ㅎㅎ
나 같아서 찍었다..
사온 물건으로 막내방 장식..
지 이름을 벽에 걸어뒀더라..
누가 지방인걸 모르남..
방문앞에도 타샤라고 적어뒀더만..ㅎㅎ
Tasha..Tashi..우리는 이렇게 막내를 부른다..
이층 침대를 없애고 나니 방이 다 훤하네..
샤샤는 친구랑 영화를 보고 기차 타고 돌아왔고..
난 피쉬엔 칩스보다 치킨니블이 더 맛나게 여겨져서 그냥 치킨으로 사가지고 다들 바다로..
바다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우리 앞에 앉아 있는 이 남자만 앵글에 담아 보았다..
싸가지고 간 샐러드..치킨..수박..체리..그리고 음료까지 다 마시고..이제 바다를 좀 걸어보자 그랬다..
이렇게 바다에 하루종일 노는 사람들도 많다..
바다 들어서기 전에 포즈 잡으라 했더니..ㅎㅎ
발이 너무 아프다며 엄살을 부리던 아이들..ㅎㅎ
발밑엔 이렇게 작은 홍합이 수두룩..
슬리퍼 신고 있던 나랑 샤샤는 그냥 고고..미샤는 신발 가지러 가자..
막내는 수영복 차림이라 그냥 무조건 입수 하고파 하던..
드뎌 둘의 길이 갈리고..ㅎㅎ
저리 바다 한가운데 서있다 담대히 입수도 못하고 나오다가 바위에 미끄러져 다리를 다 까이고..
야생의 바다 옆에서 텐트도 치고 해서 하루종일 바베큐 하며 술도 한잔하며 놀다가 가는게 이곳 사람들 휴일모습..
바다로 오는데 경찰이 나가는 차들 세워서 음주단속을 하더만..
바다에 와보니 풍경도 좋고..바람도 시원하고..
맥주 한잔 하면 참 좋겠다 생각이 들더만..ㅎㅎ
미샤랑 나랑은 바다를 좀 걷다가..
미샤의 바다여행 이야기도 들었다..
이 방학에 친구들이랑 6개 넘는 바다를 돌아봤다고..
아들은 오클랜드를 새로이 발견하는 중..
친구들이랑 바닷가 순방중..
잘사는 친구들이 많은지 많은 친구가 해외로 나갔다 왔다..
그런 경험 없어도 지금의 시간이 자기는 좋다고 얘기해줘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