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과 풍경..

방학 풍경..

youngran 2014. 12. 20. 14:48

지금이 12월 중순이다..

어제 하루 반짝 좀 더웠었다..

밖 근무셨던 선생님..미췌버리겠다 하실 정도였는데..

저녁엔 살짝씩 비오더니 아침엔 또 그저 그런 기온이 되었다..

11시까지 늦잠 자도 아무말 없으니..ㅎㅎ방학이 좋구나..

사실 아들은 친구네 놀러갔고..막내도 친구집 가서 자고왔고..

샤샤 혼자서 심심하다고 나랑 놀자던걸..

점심 뭐해줄까?

비빔밥..ㅎㅎ

뭐 재료가 마땅치 않지만 그냥 하면 되지뭐..

그래서 마당에 나가 둘러본 풍경들..

플렉스 나무 뒤에 이리 숨어서 수국이 피고 있었고..



어머님이 저 꽃 좋아라 하셔서 많이도 늘려놓으셨네..

그 때문에 마당에 색이 있다는..


난장이 코스모스 몇개만 꽃을 피웠다..

큰 코스모스들은 바람불고 비오던 며칠전에 쓰러져 지지대 버티고 겨우 서있는 형편이고..

코스모스 앞에는 딸기...실버비트..부추등이 있어 파내기 힘들어서 겨우 자리 마련해 꽃을 심었더니 구석탱이를 벗어나지 못하는 중..

깻잎은 너무 무성해서 한바탕 잎을 따서 전도 만들고 된장에도 넣어 먹는중..

깻잎에 가려 가지나 고추는 맥도 못추고 있다는..ㅠ.ㅠ

자리를 옮겨 심은 토마토는 무성히 잘도 자란다..

이게 세포기 심은거라는..


포도도 조금 달려있고..



스타 쟈스민은 지금이 한창..옆을 지나가면 향긋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이 작은 감나무에 올해에는 감이 많이 달렸는데..

40개 넘는것중에 얼마나 생존을 해 주는가가 문제이다..





감나무 옆 복숭아 나무 밑엔 작잡초과에 속하는 꽃들이 자라고 있어 내 맘에 들었다..

                                                                          날이 좋다면 저 밑에 자리깔고 피크닉 하면 좋겠다 싶은 장소..


잡초로 무성한 니 구역은 방학때 맘 잡고 잡초 제거에 들어가야 하는곳..

아직 물망초가 살아 남아 있어 그것 지기를 기다린다는 핑계를 가지고 있긴하다..ㅎㅎ


냉장고 있는 야채 털어서 만든 비빔밥..

깻잎도 썰어 넣고..부추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넣어 먹으니 정말 맛난 비빔밥..

매운 갈비 양념은 내게 큰 발견이라는..

김치 볶을때도 진미채 무칠때도 이렇게 비빔밥 만들때도 비빔 국수 만들때도 정말 요긴하게 쓰인다..

매워서 호호 불며 먹으면 시어머님은 이해가 안간다고..

그리 매우면 몸에도 안좋을것 같은걸 왜 먹냐는데..

매워야 맛나다는 샤샤와 나..이런 사소한걸로 통한다는 느낌이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