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었던 주말에..
토요일..샤샤가 집으로 돌아왔다..
막내가 참 열심히 언니 짐 정리하는데 도움을 줬다..
사실 샤샤가 나가 산 후론 집에 올때마다 막내랑 참 잘 지냈었다..
5살이나 어려 늘 언니 오빠 사이에 끼지 못한 것도 있었는데..
막내가 고등학교 간후로는 제법 성숙해 졌는지..
샤샤가 가족에 대한 맘이 더 아련해졌는지..
암튼 막내랑 샤샤랑 오후 내내 정리를 해서 방이 이쁘게 정리가 되었다..
두 아이가 방정리 할동안에 난 꽃밭정리를 했다는..
이제 가을이라 마땅히 심을 꽃도 적고..
사실 어머님이 자기 야채 밭이랑 내 꽃밭을 바꾸자고 하셨다..
같은 토양에 같은 야채를 늘 심는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같은곳에 심어도 늘 흙을 사서 채워 넣기때문에 그다지 다를것도 없는 바꿈이라지만..
하고 싶어하시니 그래 바꾸어 드리자 그랬다..
어머님 토마토를 대강 뽑아낸 자리에 내 꽃을 심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아주 조금이라도 방울 토마토가 달리면 다 뽑지 못하시는 어머님때문에 내 꽃 사기도 느려졌더니
가을이라 내가 꽃을 심지 않을줄 알고 내 꽃밭에도 칼리 플라워를 심어놓으셨더니..
자기 야채밭 토마토 뽑은 자리에 브로클리를 심어 놓으셨더라..나머지 자리에 파를 심으라 하면서..
우띠..
난 겨울에도 잘 자라는 드레곤 스냅을 사왔는데..ㅠ.ㅠ
참 마땅치 않은 자리가 남아 내 코스모스를 다 뽑아 내고 그자리에 드레곤 스냅을 심었다..
지완이 할아버님이 주신 꽃인데 그냥 가지 얻어와 마당에 심어두었더니 작년부터 끝없이 꽃을 피운다..
칼리 플라워..
마가렛..
드레곤 스냅..
앞에 새파란 잎이 있는것은 딸기고..
실버비트는 다 잘라 소고기 국에 넣어 먹었었다..ㅎㅎ
딸기 사이에 있는것은 부추.. 참 끝없이 자라준다..
어머님이 새로 심은 브로클리..
내가 심어둔 파..
한송이씩 참 유용하게 쓰여서 아마 일년 내내 심어두고 먹는 것이 되어버렸다..
청소 다 마친 샤샤..
미네스토로니..라는 이탈리안 스타일 스프를 만들어 온가족이 저녁으로 먹었다..
하루종일 아르바이트 한 샤샤를 데리고 헬렌 엄마랑 저녁을 먹고 왔다..
석달동안 자기 딸이랑 잘 살아줘서 고맙다는 인사로..
미샤는 친구 생일에 갔고..
어머님은 친구분 80세 생신 점심을 먹는다 길래 우리끼리 간게 잘되었다 싶었다..
물론 막내는 어김없이 달고 갔고..
에세이 숙제중인 샤샤는 중간 중간에 막내 베이킹을 도와주고 있더라..
내일 학교에서 주최하는 베이킹 대회에 막내가 내어보겠다 그래서..
레드 벨벳 컵케잌을 만든다고..ㅎㅎ
언니 만큼은 아니더라도 곧잘 해내는 막내라 해보라고 그랬다..
이제 가족이 완전체가 되어 행복하게 사는일만 남았다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