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날이 있었던 주말에..
지난 주말에 어머니 날이 있었다..
샤샤가 집에 없어 뭘 기대도 안했다..
막내가 아침을 만들어 주었다..
불루베리든 팬케잌과 커피..
사실 토요일에 샤샤가 집에 와서 청소를 했다..
샤샤는 다음주에 집에 돌아온다..
집 나가 산지 석달만에 돌아오는데..
엄마가 너무 그리웠단다..
사실 샤샤방은 이층에 있었는데..
아래층 아빠 콜랜션 물건 넣어 놓는 방을 자기 방으로 하겠다고..
아빠에게 허락은 받았지만 청소하기가 만만치 않은지라 하다 말겠지 했다..
4주동안 주말마다 와서 틈틈이 청소를 했다..
정리 정돈 능력이 뛰어난 샤샤라 아빠 군복들을 정리해서 현관 옷장으로 다 옮기고 나머지는 샤샤 이층방에 옮겼다..
물건들도 하나씩 하나씩 플라스틱 통에 담아 집창고에 차곡히 넣어두고..아빠 책장을 이층으로 옮겼고..
하얀 서랍장은 창고에 넣었다..
창고에 넣으려 하니 창고를 비워야 해서 엄청 비워냈다..
차 한가득 버릴 물건들 버리고 나니 창고가 환해지더라..ㅎㅎ
아무튼 싫다 않고 일 열심히 해준 미샤하고 쓰레기장 가다가 같이 점심이나 먹자 그랬다..
열심히 일해줘서 고맙다는 뜻으로..
화원이 딸린 카페에서 점심을 먹었는지라 꽃을 돌아보는데 히야신스가 이쁘게 핀것을 팔더라..
보라색 히야신스..
엄마 선물..
아들이 사줬다..
차안에 들고 가는데 차안에 향기가 가득..
내 방에 두면 내가 질색하겠다 싶어 현관 들어오는 곳에 두었더니 집 전체에 향내가 가득..
일요일 교회에서는 저렇게 풍선에 초코렛하고 냉장고 자석을 담아서 엄마들에게 선물을..
점심 이후엔 미샤 컴퓨터 찾으러 시내에 나갔다..
가을의 모습이 가득..
일요일이면 악세사리 가게에서 알바하는 샤샤가 일을 마치고 집에왔다..
선물을 들고..
어린왕자 목걸이..
샤샤 악세사리 가게에서 내가 마음에 든다고 했던것..
그걸 기억하고 있다가
어제 사려고 했더니 주인 아줌마가 곱게 포장해서 엄마 가져다 드리세요..하더란다..
그럼 난 엄마에게 해준게 하나도 없네 그러더라..
그러더니 이층에 가서 메카데미안 넛과 크렌베리와 흰 초코렛을 넣어 비스켓을 구어왔더라..
살찌는데 하면서도 아이의 사랑이 담긴 것이라 맛나게 먹고 유치원 선생님들에게도 가져다 드렸더니 묻더라..
샤샤가 돌아왔나요?
ㅎㅎㅎ아니요..다음주에 오는데 잠시 들러서 만들어주고 갔답니다 말했다..
집안 청소하는일로 주말을 다 보냈지만 다들 흐뭇해 하더라..
야호..다음주면 샤샤가 돌아온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