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그저 일상..

youngran 2014. 1. 28. 02:08

우리 미샤가 요리를 배우려 한다..

전에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요리를 하자 그랬는데..

공부한다고 자주 기회가 없었다..


2월 13일에 샤샤가 친구집에 서너달 살러 간다..

헬렌집에..

헬렌 엄마가 한국에 가서 두 아이가 같이 살고 싶어해서 허락해줬다..

처음엔 우리집 요리사 샤샤가 없어진다 생각하니 힘들어서 안되겠다 했지만..

언젠가 있어야 하는 과정이라면 지금 경험해보자 싶었다..

그래서 미샤랑 나타샤에게 요리를 제안했더니 그러마고..ㅎㅎ


며칠전엔 아시안 샐러드를 만들었고..

소스가 일본 생강에 오징어 젖갈..참기름..간장..레몬즙..비율은 모르겠고..등을 넣어서 내 입에 딱 맞게 만들어줘 다들 맛나게 먹었었다..

어제는 라토툴리라는 음식인데..

내게는 별 맛없는 것인데 미샤가 너무 좋아해서 준비를 하고 싶어했다..

누구라도 한끼 저녁을 해결해 준다면야..

난 조금먹고 배 고파줄 맘이 있거든..ㅎㅎ

막내는 고등학교 유니폼을 샀는데 너무 멋이 없었고..ㅠ.ㅠ

난 주말엔 쉬다가 오늘 오클랜드 기념일이라 하루 쉬는날에 일했다..

아침엔 구정행사를 유치원에서 한다고 전 만드는법을 만들기 위해 내가 시도를 해보았고..

사실 전 만들때 밀가루 얼마..물 얼마 이렇게 제어보고 넣은게 아니라 그저 대중으로 했으니..

야채전이라 호박 작은것하나..당근하나..양파 하나 버섯 서너개 정도..계란하나에 물 한컵 반..밀가루 한컵 반정도 하니 반죽이 얼추..

소금도 작은 티스푼으로 하나..

부침가루 사면될건데..

그냥 여기서 다른이들도 쉽게 구할수 있는것으로 하자 싶어 그냥 맨 밀가루 사용..

사진짜기 찍어 레시피 만들었다..

왜 굳이 이런게 필요하냐고?

안해본 사람들에게는 반죽이 얼마나 질어야 하는지도 힘든것이란다..

사실 쟈스민 쌀로 밥할려할때 물보는것도 내게 어려웠으니 전을 안해본 외국인에게 전은 어려운 것인게다..

태이주 엄마 금요일에 보조해 주러오신다 했으니 앤 선생님 그룹을 됐고..

샤샤도 온다 했으니 내 그룹을 맡아주어 내가 자유로와지면 다니면서 대강 도움을 줄수있을듯해서 괜찮겠다 싶다..


이번 학기엔 내가 아이들 음악시간을 맡았다..

재작년에 한학기 해봐서 그다지 새로울것은 없으나..

좀더 계획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새로 음악을 골라서 시디로도 만들고..

다른 선생님들을 배려해서 노래들의 가사도 다 복사하고 인쇄해서 준비하고..

이런것들은 지금은 조금 힘들겠지만..

이게 내것이 되면 언제고 어디서고 쓰여질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아니..지금도 아이들에게 유용하게 쓰일것이니 지금을 더 많이 생각하자 나에게 말해준다..


샤샤는 오늘 베이킹 교실을 태이주랑 지완이랑 했다..

치즈 케잌이랑 초코렛 브라우니를 만들었다..

방식하는것보다 기본적으로 어찌 만드는지가 더 궁금하다는 지완이를 위해..

쇼핑센타에서 매주 일요일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베이킹 시간이 가장 재미나다는 딸..

마지막 시험은 무지 잘쳐서 세과목..영어 화학..생물.. 전부 A를 받았다..

캠브리지 시험이라서 더 고마운 점수..영어는 A*에이 스타를 받았단다..

영어랑 화학이랑 복수 전공이라 과목 스케줄 짜기도 쉽지 않지만 야무지게 4년 동안의 모든 과목을 들여다 보며 언제 뭘들을까 까지 고민하는 딸 샤샤는 

내가 보아도 참 부러운 아이인것이다..그 준비성이란..











내게 모든 일상은 미래를 준비하는 그런것이 많았다..

그런데 미샤가 그러더라..

엄마 우리랑 헤어지지 않고 그냥 살면 안돼?

그러자 혼란해진 내 미래..

한국가자..한국가서 죽자..그랬던 내 미래가 잠시 홀딩 상태..

그러다 보니 내가 혼돈스러워져서 잠시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하기에 부족한 사람이 아닌가 싶으니...

누군가가 내게 속삭였다..

넌 많이 부족해..

그래서 아니라고 밀어내고 싶었지만 그말에 빠져 좀 쳐져 있었다..

그랬더니 오늘 목사님이 내게 기도해주시면서 말씀을 주셨다..

너무 하나님의 일에 집착하지 마라..

지금 하나님이 그대로의 너를 무지 사랑하신다..

니가 무슨일을 더 해야 널 더 사랑하신다 생각마라..

그 충만한 사랑을 품으면 모든것이 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시간에  이루어 질것이다..

늘 듣던 말이었지만..

다시 내 맘에 다가와서 넌 부족해란 말을 밀어내어줬다..

참 감사하지..

지금 있는 내 삶에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하기를 기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