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숙이모를 위한 저녁..
아는 동생 진숙이 호주로 이민을 간다는데..
내가 해줄게 참 없다..ㅠ.ㅠ
벌써 물건들 정리해서 호주로 한국으로 보낼건 보내고 버릴건 버리고..
영화도 볼 시간이 거의 없다 그런다..
뉴질랜드서 11년 살면서 맺어온 인연들에게 작별인사로 바쁘다고..
샤샤가 이모를 위해 저녁을 만들어주고프다 그랬다..
뭘 할까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이모는 별로 많이 안먹으니 가벼운 샐러드에서 새우 요리로 가자고..
샐러드는 로켓상치..배..호두 샐러드에 올리브 오일로 드레셍을..배가 살짝씩 씹히는 맛이 너무 좋더라..
파스타는 파마쟌 치즈 파스타..물기가 적어 좀 그랬지만 적당히 맛나는..
새우는 코코넛 가루를 입혀서 튀긴것으로..
새우에 곁들인 마요네즈 소스가 맛나더라..
레시피 다는 모르겠고..마요네즈에 라임쥬스랑 고추가루를 살짝 뿌린듯..
이렇게 한접시 만들어서 잘 먹었다..
후식으로 딸기 크림 치즈케잌랑 샤비뇽 블랑 화이트 와인으로..
크림 치즈 케잌 베이스가 진저 베이스라 더 특별한 느낌이었다..
맛있는 음식을 대접 받은 진숙이모는 샤샤를 많이 축복해주었다..
좋은 주부가 되겠다 좋은 요리사가 되겠다..
자기 미래 계획까지 이모에게 말해주는 샤샤..
영어가 너무 좋아서 영어를 선택하고 화학과를 동반으로 공부를 해서 두개의 학위를 받고 싶단다..
그러면 레시피 에디터나 요리에 관한 글도 쓸수 있고..식품 영양에 관한 공부를 조금만 더하면 그쪽일도 할수 있다고..
오대 졸업후 AUT라는 대학에 가서 2년간 하는 파티셔리 빵만드는 코스를 하고
2학년때 세계적으로 인정해 주는 길드 요리 자격증을 따면 어느나라에서도 요리가 가능하다고 아주 진로가 확실하더라..
안 가르쳐줘도 혼자 잘 알아서 해주는 딸이 고마운 지금..
엄마 대신 이리 이모까지 대접하다니..
음식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사랑을 감사를 전할수 있다는게 참 좋은 일인듯하다..
고맙다..샤샤..그리고 그리울거야 진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