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막내랑 시내에서..

youngran 2013. 8. 24. 22:23

요즘 통 따라 다니기 싫어 하는 막내..

오늘은 아오테아 센터에서 공짜로 디지털 파펫티어가 되어보라고..워크샵도 해준다고 해서 가자 했더니 순순히 가보자 그랬다..

차에서 내리면서..

이것 아기들 위한 그런 공연아니지?

확인에 또 확인을..

아기들만 있으면 나오자 그래서 가봤더니 


뒤에 설치된 스프린으로 Wii 위라는 게임에서 본것처럼 게임기로 야구나 축고 복싱등 게임을 할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뒤 컴퓨터 옆에 서 있는 젊은 남자 두분이 몸을 움직여 화면에 나오는 케렉터를 움직이게 하는쇼였다..

아기들을 위한것은 아니라서 워크샵은 통과..

이제 뭐하지 했더니 배고프단다..ㅎㅎ

그래서 가까이에 있던 호떡집으로 갔다..


호떡 하나씩 먹고 아트 갤러리로..

전시보단 갤러리 가게 구경하기가 더 바쁜 우리..ㅎㅎ

물개모양의 차 담는 것을 하나샀다..

요즘 커피 보다 차를 더 즐기는 미샤를 위해서..

차주전자가 별반 신통지 않은 우리..

매번 주전자 꺼내서 많이 만드는것도 싫다하니..이게 제격이다 싶었다..물개몸을 열면 아래쪽 반엔 구멍이 나있다..

그래서 차를 우릴수 있게 해둔것..

사람도 있었고..타이타닉 배 모양도 있었는데 물개가 가장 귀여워서..ㅎㅎ

파티 할때 이런것 하나씩 쓰고 사진을 더 재미나게 하자는 의도에서 만들어 진것..



이층에 있던 레인보우실..

그곳에 있던 문구..

항상 무지개가 당신의 어깨를 건드리면 좋겠습니다..

May the rainbow always touch your shoulder

이방은 색을 탐험하고 색을 즐기는 그런 방이 되라고 만든곳..

항상 아트 액티비티가 잇던 곳이 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이 문구를 본것..

우리네 삶에 이런 아름다운 경험들이 많이 존재하나 물어지더라..

리본으로 레인보우를 만들어 두었더라..

리본이 너무 비싼 이곳에선 이런것을 유치원에 설치하는것은 그냥 그림의 떡..

사진은 전체를 찍어왔다..그냥 인쇄해서 아이들에게 보여나 줄려고..ㅎㅎ

요즘 아이들 스스로 레인보우 테이블을 만들었는데..

난 아직도 갈등중이다..

내가 준비한걸 가져다 주고 싶어서..ㅎㅎ

나까지 찍어주겠다고 직원분이 그래서 둘이서 한컷..



파란색 파이퍼 클리너로 꽃을 만든 막내..나 준다고..

파이퍼 클리너 사왔다..월요일 유치원에서 해볼까해서..

너무 어려울까?

알버트 공원의 목련..

너무 이쁘게 피었더라..

막내도 폼 잡아 주고..ㅎㅎ

나도 한컷..



두컷..ㅎㅎ






꽃 찍는데 얼굴 들이민 막내..

너 그러고 있으니 무섭다야..ㅎㅎ


정말 햇살이 잠시 기막히게 좋았다..






와..키 크다..






자진해서 사진곳으로 들어와준 막내..



점심은 반상이란 식당에서 먹었다..

요즘 참치 김치 찌게에 빠졌다..


커피를 한번도 마셔 본적이 없다면서 오늘은 꼭 라테를 마셔보고 싶다는 막내..

셀프카페에서 처음으로 한잔 사줬다..


중국인 빵가게 가서 여러가지 사줬다..

엄마 사랑해요..엄청 들었다..

저기 푸딩이 페이스트리 위에 올려져 있는것을 제일먼저 먹었다..

이리 먹는것에 약한 우리 아기는 여전히 아기인것이다..ㅎㅎ

오늘 오랜만에 둘이 이야기를 많이 한듯했다..

친구들 이야기도 하면서..

사실 친구 집에 놀러가서 본 그 가족들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엄마가 참 자기를 편안하게 대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자기가 까칠하게 굴어도 성안내고 부탁도 잘들어주고..

ㅎㅎ이제 안거야?

암튼 오랜만에 이야기도 나누고 같이 시간을 보낸것도 좋았지만..

막내가 고맙다 그러니 세상이 밝아 보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