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고모네..
어제 저녁을 고모네 가족이랑 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고모부가 아프셔서 오늘 저녁으로 식사가 미뤄졌다..
그래도 우린 어제도 오늘도 한국식으로 저녁을 막었다네..ㅎㅎ
고모네 가족..
참 고맙다..모든면에서..
사실 시어머님을 모시고 살아서 이런 가족의 서포트도 받게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몇주 전부터 아이들이 고모네 가서 청소 해주고 있다..
그러면 용돈도 받고 카누도 타고..고양이하고 놀기도 하고..
지난주부터 고모부가 미샤에게 운전을 가르쳐 주시고 계신다..
처음이 중요한데 난 무서워서 미샤에게 운전을 가르치지 못했다..
두번인가 운전을 해본 미샤는 배워보겠다고 용기 백배 해있다..
중학교때 교통사고를 당한적이 있는 미샤는 차를 무서워했다..
그래서 운전 안배우면 안되냐고 물은적도 있었다..
그래서 엄마도 아빠도 삼십넘어서 운전 시작했으니 너무 서두르지 말라고 했었다..
그런데 어디에서고 운전에 대한 스트레스는 있었나보다..
정식 운전이야 돈주고 배워야 하지만 시작조차 힘들어 하던 미샤였던지라..
운전 배우겠다고 생각 한것으로도 난 너무 좋았다..
이젠 방학동안 정식으로 배우는 일만 남았네..
오늘 고모부는 홀에 전등을 새로 갈아주시는 일을 해주고 가셨다..
전기에 대한 것을 아는게 아무것도 없는 우리는 고모부가 이리 달아주시고 가면 땡큐인것이다..
사람 불러 시키면 돈 몇십만원은 줘야 하는 일인것이다..
여기서는 그렇게 인금비가 비싸다네..
새롭게 만들어본 오징어 볶음..
다들 맛나게 먹어줘서 이리 매운것도 이제 상에 올려도 되겠구나 싶었다..
어제는 부추전에 새우 올려서 구었는데 다 먹어서 오늘은 옥수수 전으로..
우리 맘좋은 고모랑 고무부..
샤샤가 블랙 포레스트 케잌을 어제 만들었었다..
미샤는 어제 먹는줄 알았다가 실망 또 실망..ㅎㅎ
이리 맛나는 케잌을 매일 먹는것은 아니라서 모두 다 맛나게 잘먹었다..
고마운 가족들이 있어 감사했고..이리 나눌수 있는 시간이 있어 더 감사했던..
아빠 대신으로 누군가 이렇게 남자의 역을 보여준다는게 감사하다..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롤 모델이 있어 주길 기도했던 나로선 감사하기 이를때가 없다는..
내가 이곳에 없을 때에도 든든한 가족이 되어줄 고모네 가족을 생각하니 나도 덩달아 기분 좋아졌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