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CEAA conference in Wellington 2013
월렝턴에서 하는 기독교 유치원 교사 컨프런스에 다녀왔다..
올해가 세번째..
매년 느끼는 하나님의 은혜..
참 깊고 심오하다 여겨지더라..
금요일 늦은 저녁에 숙소에 도착해서 하루를 자고..
아침에 일어나 7시 부터 기도로 시작해서 아침을 먹고 다같이 이 풍경을 옆으로 대 강당 앞에 모였다..
강당에서의 첫 강연은 친절이었다..
우리가 일상에서 할수 있는것..조금만 더 친절하자..
친절은 사랑을 기본으로 나오는 행위라고..
아이들 스토리에서 서로에게 좀 더 친절한 아이들 이야기도 읽었고..
늙은 할아버님이 근처 유치원을 방문해 매일 이야기를 읽어주는일은 선생님들이 일일이 기록해서 나누는 그런일도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표시라는..
두번의 웍샵이 있었다..
처음은 CALL TO TEACH..우리가 가르치는 일에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하는것인가?
우리는 왜 선생님이 되었으며 가르치는 중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며 사는가?
등등 아주 의미 심장하게 내 처음 교사가 되기로한 마음을 생각나게 하시더라..
기도중에 들은 내 아이들을 가르치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유치원 교사 공부를 시작했던 내 처음을 일깨워 주시던 하나님..
어디서든 난 교사일것이고 그 가르침에 하나님의 사랑을 기반으로 아이들의 인생에 뭔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것이다..
웍샵을 마치고 저녁 시간전까지 자유시간..
바다까지 걸어가 보자..내 맘이었다..
작년에 햇살 빛나는 카피티 바다를 봤었는데..
올해는 흐린 바다겠구나 싶었다..
가는 중간에 봤던 라군..작은 호수 같은것이다..
같이 걸어갔던 난희 선생님은 흑조를 로토루아에서 보고 처음 본다 그러셨다..
참 평화로운 풍경이었다..흐린 날이어도..
바다가 저만치 보인다..
새들이 겁도 없이 나무위에 앉아있더라..
내가 가까이 가도 꿈쩍도 않고 앉아있던..ㅎㅎ
카피티 섬이 보이는 카피티 바다..
바람도 없고 그저 흐렸다..
바다까지의 산책에서 난 주로 말했고 난희 선생님은 주로 들었다..
우리 유치원이 리지오 아밀리아 교육 방식으로 들어서서 내가 배운 모든것들이 새롭고 좋다시며 듣기를 주장하셔서..
저녁 먹기 전에 아주 작게 카드를 만들어 옆사람에게 주는 시간도 가졌다..
저녁후에 드린 찬양 예배..
크라이스트 쳐치에서 거리 찬양을 이끄시는 쥴리라는 분은 매년 이렇게 은혜로운 찬양을 이끌어 주셨다..
노래속에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느낄수 있도록 파워풀하면서조 잔잔하고 은혜로운 시간..
찬양이 끝나고 기도의 시간..
아픈 곳이 있는 사람은 나오라고..
앤 선생님 나가서 기도를 받으셨다..
작년에 허리를 다치셔서 수술 까지 받은 앤선생님..
수술후 오른쪽 다리에 감각이 없었는데..
기도후에 다리에 찌릿한 감각을 느끼셨다는..
모두가 감동하며 서로를 위해 시도하는 시간까지..참 은혜로왔다..
다시 새로운 아침..
일요일 아침..해가 반짝하고 났더라..
작은 교회는 여전히 아름답고..
세모통으로 잘라놓은 나무들에 햇살이 가득했고..
아침 먹고 또다시 모여 찬양을 올린후 웰잉턴에 계시는 비숍 옵브 더 윌렝턴이신 저스틴이란 목사님이 오셨다..
비숍이란 타이틀 때문에 난 누군가 성스런 복장을 하고 나타날 줄 알았는데..
앵글리칸 영국 교회에서 내린 직분이란다..비숍이..
이렇게 편안한 복장을 한 목사님 나타나셨더라..ㅎㅎ
머리에서 벌레 기어나와도 기절하지 말라고 농담까지 하시고..
이번 컨프런스의 주제는 관계이라서 관계 형성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셨다..
자신의 삶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있어 아주 신선하고 의미롭게 다가왔던 시간..
자녀가 3명있고 그중에 17명의 아이들을 양육하셨던..
아주 유머러스 하셨다..
이젠 자기가 비숍이 되었으니 자기 인생에 문제가 하나도 없을거라고 다들 말하더란다..ㅎㅎ
청년부 담당 목사님부터 시작하셔서 청년들이나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으셨던 목사님은 교회에서만의 관계를 중시한게 아니라 자기집이 미션필드였다고..
자기집은 누구나에게 오픈되어져 있어서 아이들이 학교 마치고 책읽으러 들르고 차마시러 들르고..
그렇게 형성된 관계를 통해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게 되었단다..
사랑을 주는것도 소중하지만 감사하며 다른이들의 사랑을 받을줄도 알아야 한다고..
그가 이런 모습으로 와서 설교를 했다면 내게 덜 다가왔을지도 모른다..
그런 허름한 잰달을 신고왔고..설교 할때는 신발을 벗고 맨발이었고..
옷도 어찌나 허름하던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어디에다 중점을 두고 사시는지 모습에서 보였던..
사랑을 전달하고 나누며 사는 져스틴 목사님은
아무리 허름하게 옷을 차려입었어도 그의 말에는 위상이 있었으며 사는데 뭐가 중요한지 보여주셨다..
점심을먹고 이리 아름다운 햇살을 뒤로하고 오클랜드로..
웰링턴 공항에 오니 새로 만들었는지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골룸이 공항안에..ㅎㅎ
앤선생님은 골룸이 무섭다고 뒤로 앉아계셨고..
매니저 셜리는 골룸에게서 내면의 아름다움을 읽어 내고자 열심이었고..
이런 모습을 한 골룸이라도 사랑하고픈 진심을 보였고..ㅎㅎ
큰 레고는 버지비란 뉴질랜드 벌의 모습이고..
양철로 만들어진 양들과 투아타라는 뉴질랜드 상징이었다..
뒤에 보이는 회색 모형들은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거인 케렉터이고..
호빗의 인물인 빌보..갠달프..등의 피규어들도 팔았고..
타고올 에어 뉴질랜드 뒤쪽으로 공항 건물에 미들 어스의 중심이란 표현도 보인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마을.
집들이 장난감 같았다..
하얀 구름 위로 올라왔고..
웰링턴과 오클랜드 중간에 마운트 루차페후가 보인다..
구름보다 높이 솟아있는산..설산이 웅장했다..
우리가 근무하는 유치원 이 현장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증거하는 미션 필드라는 마음을 더 굳건히 하고 돌아온 시간이었다..
사실 고아원 봉사가 내 비젼이었는데..
작년에 한국 고아원 방문후 사실 내 미래가 어떨지 아직 모르고 있는중..
그런데 이번 컨프런스를 통해 내 미래의 작은 모습을 보는듯 했다..
내가 살곳이 어디인지 몰라도 한국의 어느 작은 마을에 유치원 시설도 없어 마을에 그냥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모아 유치원 형태의 돌봄을 줄수도 있고..
그냥 시골의 작은 유치원들을 방문에 영어로 성경을 읽어주는 시간이라도 유용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미래의 내가 어떻게 하나님의 일에 쓰여질지 모르나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할것은 분명하고 그것이 가르치는 일임이 분명한 지금..
열심히 훈련되어 어떤 형태로든 쓰여지길 간절히 기도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