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 여사..샤샤..ㅎㅎ
샤샤가 공부를 해야 한다고..엄마가 저녁 요리를 이주 동안 해주세요 하더라..
그리고 손에 주부 습진까지 도졌다..
매일 손에 물담그고 요리해서 그런가 싶어 마음이 아팠다..
엄마가 해야 하는일 딸이 너무 해준게 아닌가 하고..ㅠ.ㅠ
내가 요리를 할수는 있지..
그런데 맛없다고 안먹는다 소리 안하기..ㅎㅎ
그래서 며칠 요리를 했다..
그냥 그냥 먹어주더라..
그런데 샤샤가 빵을 굽지 않으니 집에 달콤한 것들이 하나도 없다고 막내가 불평을..
우리집엔 과일만 있다..
샤샤가 비스켓이나 컵케잌을 늘 만드니깐..
그래서 내가 초코 비스켓이라도 구어야 겠다 했더니 샤샤가 카라멜 슬라이스를 한다고 나섰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며칠 요리 안했다고 하고 싶단다..
이건 일요일 감 농장 다녀와서 감 가지고 만든 감 크럼블..
크럼블은 주로 사과나 복숭아로 잘해 먹었는데..감으로 하다니..
맛좋았다..ㅎㅎ
이젠 감을 홍시로 만들어 감 잼을 만들고 싶다나..
감잼 만들기 전에 아이들이 집에 잇는 감 다 먹어치울까 그게 걱정..ㅎㅎ
먹다가 생각나서 사진 찍으니 너무 지저분하게 보이는군..
사실 샤샤는 늘 뭘 만들었다..
그런데 너무 자주 하다 보니 사진 찍고 기록하는게 게을러졌다할까..
카라멜 슬라이스..
이렇게 만들어 식힌후 초코렛을 녹여 올린것..
어제 저녁에 이걸 만들어 가져왔는데..
너무 부드럽고 맛나서 이제 저녁에 베이킹 한것 안먹어야지 했던 결심 포기하고 먹었다는..ㅠ.ㅠ
오늘은 남자 친구랑 같이 컵케잌을 만들었다..
무덤위에 묘비..Rest in Peace..RIP 평안히 쉬소서..
올리버 컴퓨터 선생님이 학교를 그만 두신다..
내일이 마지막이라고..
그런데 올리버가 아주 슬퍼했다고 슬픈 올리도 위로하고 선생님에게 선물도 해주고 싶고 해서 둘이 같이 컵케잌을 만들겠다고..
선생님께 뭘 좋아하시냐 물으니 바닐라 컵케잌에 좀비를 좋아한다고..
좀비???
그러다 생각한게 이 묘비라고..
뭘 이런걸 해드리나 싶었지만 아이들 마음이니깐 하고 그냥 내버려뒀다..
둘이 정말 재미나게 만들더라..ㅎㅎ
암튼 이렇게 뭘 만들어야 맘이 좋은 샤샤는 진정 베이킹 여사인것이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