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교사 교육위원회 재등록하기..
여기 유치원 교육이 3년짜리 학사과정이 된게 몇년이 안된다..
내가 졸업할 무렵에서 몇년 전후..
그래서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유치원 선생님들에게 폴더를 만들라고 지시가 내려왔다..
삼년에 한번씩 이렇게 등록시기가 되면 내가 어떤 교육을 진행했고..
교육과정의 플랜을 제시하고 내 담당 부분의 반성일기를 써서 준비를 해야한다..
그것을 4년넘게 해서 폴더 만들어 처음 등록을 응시해서 폴더 조사 없이 통과를 했다..
폴더는 런덤으로 보내라 하는 선생님들만 보내게 되어 있는데..
누가 걸릴지 몰라서 3년동안 열심히 준비들을 한다..
일단 FULL로 교사 등록이 된사람들은 3년마다 재등록을 응시해야 한다..
지금 내가 그렇다..
지난해동안 내가 한일들과 배운것들을 정리하고 자료준비를 해야 하는데..
처음 폴더때처럼 그렇게 알뜰하게 준비를 못했다..
사실 교사 협의회에서도 재 동록의 경우엔 몇가지 반성일기와 프로패셔날 디벨로프 먼트 반성일기 정도만 있어도 된다..
작년에 내가 주로한일은?
유치원에서 건강한 음식 먹기 장려를 하기 위해 Healthy Heart Bronze Award 를 신청했고..
내가 담당이 되어 필요한 행사를 하고 그것에 관한 자료들을 준비해서 동메달을 받았다..
그것을 하면서 전체를 반성하며 돌아보는 일기는 하나는 며칠전에 머리를 쥐어 뜯어 가며 썼다..
두번째 새로운 배움은 온 선생님들이 이태리 유치원 형태인 리지오 아밀리아 교육방식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그것을 우리 유치원에 적용시키는 것중에 하나가 텍스쳐 테이블이었다..
여러가지 질감이 다른 물건들을 아이들에게 색깔별로 보여주고 관찰하게 하며 경험하게 하는것..
그것에서 하나 배운것은 아이들이 생각보다 가르치면 소웆한 물건들은 잘 돌본다는것..
예전의 나의 맘은 "좋은것들은 아이들에게 개발에 닭알이다" 였다..
그것 아이들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는것이다..
그런데 리지오 아밀리아 선생님들은 아이들은 나면서부터 타고난 능력이 있고 그걸 발견에 이끌어 주는 사람들이 선생님이라 믿었다..
또 하나 중요한것..
환경도 제 3의 교사라는것..
그러니깐 좋은 환경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잘 돌보라고 가르쳐 주는게 우리의 의무라고..
대학에서 다 배운것이나 다시 실생활에서의 실예를 들어가며 보니 좀 더 새롭더라는..
그래서 내가 텍스쳐 테이블을 준비를 했다..
분홍색을 시작으로..
여러가지 색의 분홍천과 분홍색 물건들을 전시하고 아이들에게 경험하게 하고 어떤 느낌인지 물어보고..
기록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게 우리 선생님들의 일이었다..
처음 텍스쳐 테이블을 내가 모두 준비해서 부모님들에게 보여줬다..
일단 내가 뭘말하고 싶은지 보여줘야 부모님들도 참여가 쉬울듯해서..
분홍색 테이블때부터 부모님들의 참여가 있었다..
분홍색 실로 스카프를 만들어 주신다던가..
이렇게 부모가 이 케이블에 참여를 한 아이들은 택스쳐 테이블에 아주 관심을 많이 보이고 엄마가 만들어 놓아둔 스카프레 자랑을 느낀다..
분홍색..초록색..빨간색..파란색..이제는 노란색 테이블이다....
색이 달라질때마다 다른 물건들을 가져다 두었다..
색이 달라질때마다 부모님의 참여도 달라졌다..
빨간색일때는 프라야 엄마가 5개의 병에다 빨간색에 관련된 여러 물건들을 넣어줘서 아이들이 물건을 흔들어 보고 소리를 듣는것에 많이 배움이 있었다..
파란색에서는 파란색의 체도를 느낄수 있게 체도가 다른 천들로 별모양을 만들어 보여주셨다..
지금 노란색 테이블은 주로 보는것이다..
망원경..콜라이드 스코프.(망원경 비슷한 모양의 안을 들여다 보면 주변에 거울이 있어 작은 물체들이 반사가 되고 그 작은 조각들이 만들어 내는 패턴을 보게 되는것..).
프리즘두개..나비 모양의 노란 클립..노란 자석들..자석을 양철에 붙여 모양을 만들거나 그냥 자석에 붙는 물건들 아닌것들을 가리는것에도 관심이 많더라..
이런 텍스쳐 테이블에 참여를 안한..못한 부모님들도 이 테이블 전시 자체는 아주 만족한 느낌으로 보시더라..
말로서 하는 피드백을 들으니..영란 선생님은 흥미로운것들을 많이 준비하신다고..
이런 테이블은 새로 방문하는 학부모님들에게도 인상적인것이 되기도 했다..
방학동안이나 주말에 어디 다닐곳이 있으면 가게같은곳을 아주 열심히 들여다 본다..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고 손으로 느껴불수 있게..
박물관 가게..일본3불짜리 가게..그리고 여기서 천팔고 하는 스포트 라이트란곳에서도 자주 들러 들여다 본다..
내가 몰랐던 여러가지들이 많더라..
그런데 내 생각에는 이 텍스쳐 테이블 자체로도 만족하는 배움이 있다고 보는데..
더 어찌 배움을 연장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내가 미술실에 있을때는 텍스쳐 테이블을 미술실로 가져와 전시를 하고 아이들에게 그려보라고 했다..
그런데 메니저가 팬과 종이를 텍스쳐 테이블에 놓아두면 어떻겠냐고..
그래서 준비를 했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팬과 종이가 테이블에 있는것에 더 많이 반응을 했다..
그림을 테이블 앞에 전시를 해두니 부모님들도 보고..
이제 어떻게 더 배움을 확장 시켜 나갈지 나도 모른다..
같이 근무하시는 선생님들께 자문을 구해봤지만 마땅히 이 텍스쳐 테이블을 더 이상 확장시켜 나갈 대안은 없었다..
사실 내가 거의 다 준비를 하니깐 다른 선생님들이 이 텍스쳐 테이블옆에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림을 그려라 부추기는일이 적더라는 안타까운일..ㅠ.ㅠ
하나 감동적인것은 아이들이 물건 하나 하나를 만져보고 경험해보고 하면서 소중함을 느꼈다는것..
그래서 정말 작은 돌멩이 한두개 빼고는 모든 물건들이 다 그 테이릅에 놓여져 있고..
어린 아이들이 밖으로 가져가 놀면 큰 아이들이 그건 텍스쳐 테이블에 있는거야 하면서 안에 가져다 놓으라고 권한다는것..
그러니 더이상 좋은것은 아이들 앞에 개발이 닭알이 아니라는..
소중한것을 어찌 간수하는지 가르쳐 줄만한 가치가 확 느껴지는 경험이었다..
하나더..
곤충을 넣어둘만한 상자를 하나 샀다..
우리 선생님들이 지렁이 생식지를 만들까 개미집을 만들까 궁리가 많았으나
아이들이 어떤 제안을 할지 기다리자..이게 결론이었다..
이게 리지오 아밀리아 식이라서..
앤선생님이 화단을 정리하던날 달팽이 두마리를 발견..
아이들이 아주 좋아라 하며 들여다 봤다..
이 달팽이를 어찌 할까..
그러니 미술실에 있는 곤충집에 넣어서 기르자고..
그래서 시작한게 달팽이 일기..
처음엔 뭘 먹을까부터 시작했다..
질문을 한 몇몇 아이들 부모님께 부탁을 해서 조사를 해달라고..
이건 부모님 숙제가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조사를 하고 그걸 유치원에 가져와서
다른아이들앞에서 발표를 하거나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그룹활동을 할때 정보를 나누어 보기로..
달팽이가 귀가 안들린다는것은 나도 처음 안사실..
안테나 같은곳에 달린게 눈이라고..
밑에 쩍 달라붙은게 배가 아니라 발이라고..
달팽이 집에 슬러그 하나가 더 들어왔다..
또 작은 달팽이도 몇 새가족이 되었다..
달팽이과인데..슬러그..
등에 집이 없는것..
저기 몸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는게 신기했다..
달팽이도 있는데 집에 가려 저 구멍이 잘 안보여서 다들 슬러그만 구멍이 있는걸로 안다..
알고보니 저것은 우리 콧구멍같은곳.,,.
저길 통해 숨을 쉰다고..
뭘 먹지를 조사해온 아이들 저 구멍은 뭔지 조사해온 아이들..
또 달팽이를 먹는 것에는 뭐가 있지등등..
매일 달팽이 일기를 써서 아이들이 조사해온 자료들과..사진들과 함께 전시를 해 놓으니 아이들이나 부모님들도 이 리서치 배움을 좋아라 하셨다..
그런데 이제 다들 열기가 식었다..
이번주엔 아무도 달팽이 음식을 가져오지 않아 오늘은 달팽이방 청소하는것도 안하고 왔다..
내가 상치랑 오이를 가져갔었지만..
이건 내가 주인의식을 가져야 될게 아니고 아이들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돌봐야 하는것인데..ㅠ.ㅠ
그래서 일부러 청소를 안하고 버려뒀다..
월요일에 달팽이 음식을 가져오지 않는다면
그 더러운 집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이제 어찌하면 좋을지 물어볼려고..
내가 배운것..
내가 생각하고 내가 주관하던 일을 아이들에게 주인의식을 가지게 주체권을 넘긴다는것..
어떤 면에서는 참 힘든일이다..
한국식으로 배워왔던 나라서..
내가 주관하고 이끌어 나가는 일이 더 쉬운나..
그런데 이렇게 하나씩 배워간다..
선생님인 내가 뭐든지 다 알 필요도 없다는것..
모르면 모르는걸 인정하고 아이들과 같이 알아가는 과정또한 배움이라고..
이렇게 긴 글을 쓴이유는..
영어로 이걸 반싱일기로 써야 하는데 글구성이 정리가 안되서 정리하는 차원에서 몇가지 적어보기로..
선생님이 쉬운것만은 아니라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