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추 된 막내..돼지 컵케잌 만들다..
일요일 아침..
비는 주룩 주룩 내리는데..
미사도 없고..샤샤도 없는 날..
막내는 너무 심심해 한다..
교회도 안가고 둘이 누워서 놀다가
뭘하고 싶으냐 물으니 그냥 집에서 놀잖다..ㅠ.ㅠ
친구가 없어 수영도 안하고 싶다..
록 클라임도 안하고 싶다..
하고 싶은건 컵케잌을 만들고 싶다고..
둘이 걸어서 장보러나갔다..
우리집에서 십분 거리에 작은 몰이 있다..
필요할것 살수있을 정도는 된다..
베이킹에 필요한 물건들 사고 과일도 좀사고..
둘이서 콜럼부스에서 점심을 먹기로..
그렇게 돌아와 만든게 돼지 모양의 컵케잌이다..막내가 주가 되고 난 보조를 했다네..
어찌나 시켜 먹던지..
샤샤가 막내를 이리 시켰나부다 싶더라..ㅎㅎ
암튼 베이킹하면서 자기는 왜 사진을 안찍어주냐고 해서 시어머님 사진기 빌려 사진도 확실하게 찍어줬다..ㅎㅎ
언니가 만들어 놓은 베이킹 폴더를 들여다 보면서 어찌 만드나 보는중..
사실 처음것은 버터를 먼저 설탕이랑 녹여야 하는걸 잊고 밀가루랑 버터랑 다 넣어 반죽이 실패..
그래서 다시 시작했다..
반죽 실패한것은 은 우리 둘만 아는 비밀로 해 달라고..ㅎㅎ
그런데 엄마는 이리 블로그에 대고 소문을 내니..ㅠ.ㅠ
저렇게 악보 놓은 곳에 언니 폴더를 올려놓고 만들고 있는중..
전기 비터도 알뜰히 잘 닦아내고 있는중..
돼지 눈 만들기..
눈이 좀 커 보이나..막내가 선택한것이니..
이게 완성품..귀나 코는 마쉬멜로우를 썼고..눈은 초코칩..
저 행복한 모습을 안찍어줄수가 없지..ㅎㅎ
이 피카추 모자는 아직도 쓰고 있어 날 미치게 하지만..
뭐 아직은 좋다하니..일주일만 더 버텨보자 싶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