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2012 마지막날에..

youngran 2012. 12. 31. 17:18

오늘 날이 맑았다..

그런데 어제 저녁 늦제 잔 나는 하루종일 헤롱헤롱..

샤샤도 마찬가지인데..

친구집에 간다고 일어나 준비..


사실 샤샤에게 남친이 생겼다..

올리버라고 같은 학교 친구이다..

몇달전부터 우리집에 공부한다고..같이 요리한다고 줄창 오던 아이가 올리버..

난 대강 눈치는 채고 있었지만 그냥 두고 봤더니..

한달전부터 사귀기로 했단다..


페이스북에 가서 사진을 훔쳐왔다..ㅎㅎ

올리버는 키가 190가량된다..

기타도 치고 워터 폴로도 하고..

가족들을 만났다 오늘..

올리버 가족은 홀랜드에서 왔다..

그래서 올리버도 영어랑 더취어 두개 다 할줄안다..

아이가 그냥 편하고 귀염성 있는 아이..


오늘 샤샤를 가족들이 초대해서 저녁 같이 먹고 12시 되면 불꽃놀이하는데 오라 했다고..

어제 만들어 놓았던 사슴 모양의 디저트를 가지고 방문..

샤샤 니가 직접한거니?

대단하다..다들 놀랐다..

지난번에 샤샤가 만든 크리스마스 컵케잌을 드시지 않았나요?

내가 그만 말해버리고 말았다..ㅎㅎ

올리가 가족들에게는 보여주지도 않고 혼자 먹어버린걸 알면서..ㅎㅎ


샤샤 데려다 주러 갔다가 차한잔 하자 그래서 들어갔다..

홀랜드식의 튀김과 그린티를 대접받고 유쾌하게 대화를 나누다 왔다..

부모맘은 다 같다 싶게 말이 통했다..

자상하지만 다소 엄격한 부모님인듯..

올해 노트북을 선물받은 올리버..5년을 기다려 받은거라고..

상당히 잘살아 보이던 집이었는데..

내가 도착했을때 올리버 동생이 잔디를 깎고 있었다..

아빠가 빵 만들고 있으니 누구라도 집안일을 해야한다고..

그리고 나서는 약간을 용돈을 받는다고..


난 샤샤가 남친이 생겨 기분 좋다..

그것도 좋은 집안 아이같아서..

올리버 방엔 기타 두개 놓여져 있고 청소도 아주 잘되어 있더만..ㅎㅎ

친구 온다고 특별히 청소를 했겠지만 

친구 와도 상관없이 안치우고 있는것보다야 좋잖아..

미샤도 친구들과 송년 파티 한다고 나갔다..

막내랑 나만 컴앞에서 논다..


스카이 타워에서 번지 점프했나보다..



이건 이년전 올리버모습..

난 친구가 이나라 패이스북에 올려진 사진들이 다 안보여서 이것만 가져왔다..


이 컵케잌을 만들어 선물한것..



올리버 집에서 나와 돌아오면서 본 풍경..

여긴 핸드슨 밸리쪽인데..

샤샤가 승마하던 곳이랑 멀지않아 풍경이 시골스럽다..


난 이런 모습이 좋다..

남의 집이 아니라면 뛰어들어가 영화한편 찍다 왔겠구만..ㅎㅎ






샤샤가 남친이 생기고 행복하다..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받아줘서 키가 작은것도 좋고 살이 살짝 있는것도 좋다 해서 더 기분 좋아하고 있다는..

고등학교 때 친구가 얼마나 가겠느냐만..

그래도 이렇게 사람 사귀어가며 인생을 배워나가는게 아닌가 기분좋아했다..

특히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해준다니..

자기에 대한 자신감이 좀 생긴듯..


난 말해주고 싶다..

올리버야..너 멋진 여자친구 생긴거야..ㅎㅎ

내딸이라서 더 멋지게 보이겠지만..

아이가 이만하면 멋지지 않니..ㅎㅎ


친구님들 행복한 새해 맞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