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하는 부대찌게..
시어머님이 그제 안계셔서 아이들 데리고 한국식당으로..
미샤는 친구집에서 자고 오느라 없고..
늘 가던 한국식당에 가서 좀 다른걸 시켜보자 그랬다..
우리 주문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전에는 제육볶음..비빔밥.등등이었는데..
요 근래는 매운 갈비찜과 생선 정식을 자주 먹었었다..
생각외로 아이들이 구은 생선을 부담없이 잘 먹어주던걸..
감자 우거지 탕은 정말 맛이 밍밍했던게 실패작처럼 여겨졌고..
그래서 이번엔 부대찌게를 먹자고..
셋이서 중짜 하나 시켜 밥하고 먹으니 다 못먹고 나온지경..
요즘 막내랑 샤샤는 붙어서 잘논다..
막내가 성숙해져서 친구처럼 되어가는 과정같이..
같이 베이킹도 많이하고..
샤샤가 막내에게 더 책임감 있게 하도록..이건 네가 해 자주 주문을 하곤했다..
막내: 나 믿어?
샤샤: 응 너 요즘 잘하잖아..
보기 좋은 풍경이로고..
떠 먹는 국자 보더니 우리도 저렇게 작은 국자 사자고..ㅎㅎ
한식으로 친다면 집에 없는 도구들이 수없이 많지..ㅠ.ㅠ
어제는 어머님은 따로 드시겠다 그래서 우린 부대찌게를 만들자 그랬다..
재료가 다 있나?
찾아보니 거의 다 있던 걸..ㅎㅎ
그래서 햄..소시지..
김치 넣고 부대찌게 만들었다..
우리도 라면 넣어 먹었다..
스프는 안넣고..왜냐면 남은 라면이 짜파게티 라면이라..ㅎㅎ
좀 더 맵게 해서 그런지 엄마가 한것이 사 먹는것보다 맛난다란 평을 들을 정도로..
사진에 시들해진 내가 요즘 인증샷을 안남기는게 되어 내가 만든 부대찌게는 사진이 없다..
그래도 나도 부대찌게 할줄안다고 자랑..
에게..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음식을 할줄안다고 자랑하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