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일상

나무가지 하나로..

youngran 2012. 10. 2. 15:40

피터 할아버님께서 주신 나무가지를 유치원에 가져갔더니 다들 너무 좋아라 하셨다..

새로운 공간을 하나 만들자 하면서..ㅎㅎ

목수아저씨 로스가 인조 잔듸를 가져다 주셔서..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사이즈로 깔아주셔서 미술실 한 구석에 자연 코너를 만들었다는..


저 뒤의 벽은 하얀색이엇는데..

하늘색으로 종이를 붙이고..



나무가지엔 애벌레..코쿤 나비등이 달려있게 되었다..

새로운 전시 공간이 하나 생긴 셈이지..

어떤 아이들은 꽃을 만들고 어떤 아이들은 나비를 만들고.,.


오후 시간에 병을 가지고 꿀벌을 만들어 보았다..

통은 누가 주셨는지 모르지만 많이 있는 음료 통으로 하고..

노란 스티커를 아이들이 자르고..뒷 부분은 선생님들이 까주어야 접착을 할수 있었지만..

대부분 아이들보고 하라고 해보았더니 생각보다 자르는것도 잘하고 붙이는것도 잘하더라..

좀 엉성하면 어떠랴..

자기가 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한..

옆에는 조그만 시내도 하나 만들고..

시내 옆에선 곰돌이들이 피크닉을 하고..

아이들은 생각보다 이쁜 환경을 존중해 주더라..

방학이라 아이들이 적게 오고 그래서 우리 선생님들이 자유롭게 이런 꾸밈을 아이들과 함께 할수 있게 되어 알마나 좋았던지..

하루가 그냥 지나가 버린듯한..

부모님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 너무 좋아하셨다..

우리가 뭔가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 눈으로 보여지는 순간이었기에..

나무 하나가 창조한 코너인것이다..

이게 지루해 지고나면 이 가지로 뭘할지 또 생각을 해보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