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비 오는날..작은것으로 행복하기

youngran 2012. 7. 15. 16:37

비온다..

춥다..

몸까지 아프다..ㅠ.ㅠ

그저 이렇게 있을수는 없다..

 

아침부터 맥도날드 타령이 늘어지는 막내..

나가기 싫어 엄살 늘어진 엄마..ㅎㅎ

어제 나가서 안들어 온 미샤가 전화해서 시내로 데리러 오라신다..

아들이 오란다고 일어서서 나갔다..ㅎㅎ

샤샤가 막내를 달래서 맥도날드 대신에 점심을 된장국으로 합의를 보고..

나도 이렇게 보글 보글 끓고 있는 된장국 보니 기분 좋아지더만..

 

 

남아 있는 김치로 김치전도 만들고.. 

비오는날 전 먹으면 밀가루가 사람 기분을 좋게 한다고 윤도현이 그랬는데..맞는건가?ㅎㅎ

냄새가 기분을 좋아지게는 했다는..ㅎㅎ

 

한국 밥상 앞에서 이렇게 기분 좋게 포즈 잡아준 막내가 날 행복하게 했다.. 

맥도날드 보다 좋지?ㅎㅎ

이건 순전히 엄마 생각..

샤샤가 만든 초코칩 쿠키와 커피한잔..

저 컵을 지베르니에서 사준 내 친구도 떠올리며..

향긋함이 너무 좋았다는..

 

점심 먹고 막내는 올리버 리허설 갔다..

비 오는날 나가기 싫었지만..

누가 이런 자질 구레한 일들을 같이 나누어줄 사람이 있었으면 하고 바래보기도 했지만..

얼른 맘 바꾸어 나라도 이렇게 아이들 챙겨줄수 있으니 다행이지..생각하니 훨 행복하더란..

집에 돌아와 다시 샤샤랑 쇼핑 다녀오고..

일요일 저녁은 막내가 만든다고 했는데..리허설 때문에 샤샤가 하겠다고..

막내는 화요일로 저녁하는 날을 바꾸고..

난 물리 치료 받는다고 그나마 적게 하던 저녁 만들기에서 자주 빠져주시고..ㅎㅎ

 

내 지금 상태는 몸도 맘도 힘들다..

우박 처럼 쏟아지는 경제적문제도 힘들지만..

그래도 행복하기를 주장한다..

이렇게 작은 일상이 축복임을 알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