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내 생일..

youngran 2012. 6. 13. 17:16

50번째 생일이라고 해도 크게 번거롭게 축하하고픈 맘이 덜했던 것은 생일 축하로 한국 여행을 다녀온 뒤라서..

거의 생각도 없이 유치원엘 갔었다..

모두다 축하 인사를 해주고..

아침 간식 시간에 아이들이 만든 카드랑 밀가루 반죽 케잌을 만들어 주었다..

부엌에서 초코렛 케잌도 먹었고..ㅎㅎ

왜 부엌이냐면 요즘 유치원에서는 건강한 도시락 싸기가 이루어 지는중이라서리..

선생님들이 싸인해서 준 카드..

옆에 보라색 카드는 리즈 선생님이 근무도 안하시는데 굳이 오셔서 선물이랑 주고 가셨다..

무슨 특별난 날이라고..ㅎㅎ

감사할 따름이지..

 

메니저는 히아신스 꽃을 사서 주었다..

보라색 포장지라서 들여다 보니 안에는 하얀 히야신스..

향이 그윽하니 좋더라..

내꽃이라..ㅎㅎ

 

오늘은 정말 바쁜 하루였다..

내가 맡아서 돌보고 있는 유니텍 유아교육과 삼학년 학생의 마지막 점검일..

그녀가 준비한 엑티비티는 퍼시픽 아이랜드에 관한 것..

그래서 오늘은 퍼시피카 데이라 그래서 코코넛 빵도 만드는 것을 해야했다..

부모님들과 소통을 해서 세분이 아이랜드에 관련된 음식도 해오시고..

아이들도 몇몇 퍼시픽카 옷을 걸치고 왔다..

섬나라 옷은 잘못보면 치마를 걸친듯해서 남자 아이들은 입기를 선호하지 않지만..

여자 아이들은 꽃다발을 많이 걸고 왔더라..

 

빵 만들고..

마지막 보고서 주고..

 

오후엔 메니저랑 학생이 좀 일찍 가야해서 세분 선생님만 일을 하다보니 마무리 하는시간이 너무 길었다..

에고 에고..

집에오니 샤샤가 그런다..

아빠가 저녁 사준다고 타이 식당으로 오란다고..

가자..그랬다..ㅎㅎ

내가 저녁을 안하는 것으로도 감사한 일이지..

사진은 한장 찍었는데..

내얼굴이 찐빵같이 나와 통과..ㅎㅎ

 

시어머님이 미샤랑 함께 꽃다발을 사서 내게 주었고..

막내는 아침에 생일 카드를 만들어 주었고..

샤샤는 시험공부한다고 바쁜 와중에 케잌을 만들었단다..

늘 멋지게 만들던 아이라 모양새가 좀 찌그러져 있으니 섭섭하더란..ㅎㅎ

그러니 기대감이란게 무서운거더라고..

원래 이쁘게 잘만드는 아이라..

체리소스 흘러내리니..

뭐 이래..모르고 말이 나오더라..ㅎㅎ

애써 만들었는데 그런다고 샤샤는 입 내밀고..ㅎㅎ

 

막내는 저녁 식사후에 급히 플레이 하우스로 노래 연습하러갔다..

다른 부모 몇은 거기 앉아서 기다리던데..

나는 너무 추워서 돌아왔다..

추운건 너무 싫어 이러면서..

별 다를것 없는 생일이 이리 지나갔다..

옆에서 같이 축하해준 식구들..선생님들에게 무지 감사하며..

사진들은 이상이 있어 업로드가 안된단다..

뭐 꽃다발 사진하고 케잌 그런것이니..

사진 없이 글 올리며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