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요 며칠 온통 여름기운이다..
뜨겁다는 표현은 우습겠지만..
여기 날씨에 비해서는 더운 여름인것이다..
유치원에서는 스프링 쿨러를 가져다 놓고 아이들에게 재미를 선사했고..
우리들은 더운날에 힘들어 하면서 지냈다..
특히 이틀동안 인터넷이 안되었다는..
왜 안되었는지..
처음엔 이상하게 인터넷이 다른 주소로 연결되어서 안되었다고..
세팅 다시하고 난리를 치다가..
오늘은 한국가게에서 컴퓨터 봐주시는 민우 아빠께 부탁해서 와 주시어서 컴좀 봐주십사고..
컴 하나 노트북 세개있는 우리집..
인터넷 없을 때 다들 어찌 살았었는지 궁금해 할만큼 인터넷에 메어 살고 있더라..
미샤는 유튜브를 못봐서..
막내도 그렇고..
샤샤는 카톡 못해서..
난 한국 드라마 못봐서..ㅎㅎ
빠담 빠담 마지막 회를 못봐서..
그래서 샤샤랑 나랑은 저녁 산책을 매일했다..
나갈때마다 하늘이 매번 대단히 재미난 모습이었다..
그제 겨우 사진기 들고나가 사진 찍었는데..오늘에사 올린다..
낮에는 이렇게 여름 뭉게 구름처럼 느껴지던데..
그런데 이렇게 한쪽에서 회색의 구름도 보이더라..
산책을 나가서 처음본 하늘은 이리 맑았는데..
집 밑의 작은 공원을 벗어나니 하늘이 온통 검었었다..
비가 올라나???
그래도 다른 쪽 하늘은 이렇게 찬란한데..
저쪽에선 또 구름이 가득..
새들도 좀 어슬프고 슬퍼보였던..
드디어 부슬비 내리기 시작했고..
나무색 집 벽으로 비 내리는 모습도 보이고..
오분쯤 비내리다 해나기 시작하니 무지개까지 나타나주고..
요즘 샤샤랑 늘 걷는다..
한국서 뭘했는지..
누구랑 제일 많이 이야기 했는지..
그러다 가족들 이야기도 많이 나누게 되더라..
이모는??
삼촌은???
이런 질문에 대답해줄 몇가지가 있어 다행이긴 했으나..
아직은 나도 잘 모르는 할아버지..할머니 이야기들..
내가 한국가면 그런 조사를 좀 해야겠다 생각이 들더라..
뭐 그것도 시어머님이 이쪽 선대 이야기들을 수집하며 정리하시는데서 비롯한 자극이긴 하겠지만..
한국 선조들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정리해 줘야 맞을것 같다는게 내생각인거지..
오늘도 더운 하루가 다 지나갔고..
금요일이라 편한 마음으로..특히 인터넷되어서 더 편한 마음으로 자러갈란다..하고 쓰고 싶지만
그럼 좀 아까운 금요일 밤이징???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