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샤..중학교 첫날..
여기 학제는 아이가 만 5세가 되면 초등학교를 시작한다..
6년을 초등학교에서 보내고 중학교를 가는데 2년짜리이다..
그래서 7..학년 8학년이라 부른다..
그러고는 9학년부터 13학년까지가 고등학교이다..
샤샤는 올해 12학년이고 막내는 7학년이 되었다..
오늘 막내가 집 근처의 중학교에 처음 등교하는 날이다..
샤샤가 오늘 집에서 논다고 데려다 주겠다고..
샤샤랑 같은 중학교니 잘알듯해서 고마워하며 아이들 딸려 보냈다..
사실 막내는 어제 저녁 등교하기가 무섭다고 그랬다..
기도해주며 엄마가 항상 같이 하지 못하더라도..
널 사랑하시는 예수님이 항상 함께 할거니 걱정말라고 하니 진정이 되었는데..
아침이 되니..
하루 휴가라도 낼걸 그랬다 하는 아쉬움도 없지 않았고..
유치원에 가보니 웬걸..
쉐론 선생님하고 나만 있고 다들 임시교사더라..
아침 기도시간에 막내 기도도 같이 하고..
집에 와보니 샤샤가 사진을 몇장찍어놨다고..
장한지고..
새로 교복을 입고..
초등학교랑 다른것이 이 교복인것이다..
그런데 치마 바지가 좀 길어보였다..
여자 아이들 같았으면 무릎위로 올려서 잘라 달라고 했을건데..
남자아이처럼 치마를 입지 않아서 좋다 그런다..
학교 모자로 남자아이것으로..
이랗게 집을 걸아나선다..
가방엔 수영복하고 체육복하고 도시락만 들었다..ㅎㅎ
집 밑 공원을 통과해서..
자전거 길로 걸어가고..
세렘코 공원에 들어서다..
세렘코 공원길을 걸어서..
학교 뒷문으로 들어간다..
집에서 걸어서 십분도 안걸리는 거리..
앉아서 반 배정 기다리는듯..
학부모님들이 많이 와있네..
가방땜시 멀리서도 찾겠다..ㅎㅎ
미스터 스튜어트..
담임 선생님..
남 아프리카출신 선생님..
매우 좋은 선생님 같다고..
여기에서 9년 가르쳤지만 여전히 남아프리카 영어 액센트가 있으시다고..ㅎㅎ
오늘은 7학년만 와서 체육도 하고 수영도 하고 그저 적응하는 시간을 가진듯..
행복한 중학교 시절이 되기를 기도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