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집에 돌아온 샤샤..

youngran 2012. 1. 29. 09:41

아침부터 다 같이 준비해서 공항갔다..

늦게 일어나던 미샤까지도 같이 따라 나섰는데..

온통 겨울차림으로 나타난 샤샤..

반가운 표정이 좋았다..

차안에서 어찌나 수다가 늘어졌던지..

이리 말많은 널 사람들은 얌전하다..말없다 그러니???

좀 쑥스러워서 말 잘 못했지..


짐 풀어 선물 나누어주고..

그래도 난 교회 갈 시간이 되어 나섰다..

엄마랑 같이 있고 싶니?

아님 엄마 교회 다녀올까?

다녀오세요..

교회 갔다가 가고싶은 마켓도 안들러고 그냥 왔는데..

침대에서 혼자 울고 있는 샤샤..

왜냐 그러니깐 한국 그립단다..

자주 만나던 사람들 못만날걸 생각하니 아쉽단다..

눈물 줄줄..

나 오븐 사주지 말고 스마트 폰 사주세요..

카톡할수있게..카톡이 뭔지 기억도 가물거리지만..ㅠ.ㅠ

내일 나가보자 그러고 아이를 달랬다..


다들 너무 잘해주셔서 아이는 한국에 더 있고 싶어 했지만 

여기 학교 문제도 있고해서 그냥 오긴 왔는데..

엄마 한국가서 살자 그런다..

좀 기다려야지..

8년은 너무길어..

용돈모아서 다음해에 가렴..

그것도 너무 길어..ㅠ.ㅠ


암튼 샤샤는 무사히 잘 도착했구요..

한국에 대한 사랑이 깊어져 왔네요..

다들 샤샤에게 보여주신 사랑에 감사드려요..

아이의 한국 사랑이 더해가면 갈수록 여기 생활은 어렵겟지만..

그래도 한국에 대한 환상이 깨어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는 것보다 나으니 감사하렵니다..















언니 온다고 청소도 다해놓고  침대 정리도 다해놓고 한 막내가 기특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