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아이들이 원하는 나들이는..

youngran 2012. 1. 13. 14:17

사실 어제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티비나 보는 아이들이 불만이었다..

어제는 내가 나름 바빴다..

휴가 중에 하는 정기적인 일..

차 정비소 가서 워런티 받기..

타이어..엔진오일..와이프 고무..갈고..

타이어가 이상하게 닳는다고 바퀴 발란스를 조정해 주겠단다..

거의 세시간 걸려서 차 정비를 받고 와서 빵으로 점심을 떼우고..

2시에 웰링턴에서 오시는 시어머님 모시러 나갔다 오니 아이들은 그대로 티비앞에서 놀고 있던데..ㅠ.ㅠ


내일 뭘할까 그러니 아무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단다..

내가 제시한 어떤곳도 다 가봤잖아..

다 해봤잖아..뭐 그런 시쿤둥한 반응..ㅠ.ㅠ

뭐 하고 싶은데?

멀리 나가지 말고 어디가서 점심이나 먹고 갤러리나 가자고..

그러니 아이들이 하고 싶었던 것과 내가 하고 싶었던것과 코드가 달랐다 이거지?


오늘은 날이 흐리다 맑았다..아침엔 정신이 없더라..

그냥 나가자..

다른 친구들도 없이 그냥 우리끼리 편안하게 놀자..

그래서 간곳이 웨스트 게이트..

먼저 막내가 보고 싶다는 돌핀 꼬리란 영화 시간 확인하고..

점심먹고..아주 근사한 곳에서..

영화보고..쇼핑하고..

그러니 다들 행복하단다..ㅎㅎ


웨스트 게이트..

아울렛 상점이 많은곳이다..

미샤도 막내도 와 본곳인데 기억이 없었다나..이젠 기억할라나?


나가니 날이 맑아줘서 기분 좋았네..




웨스트 게이트에는 내가 좋아하는 수공예전시관이 있다..

난 손으로 만들것들이 참 좋다..

선물 사려면 여기 둘러보면 답 나올 정도로 물건이 많은..

사진 못찍게 되어있는데..

이건 너무 이뻐서..

사진 잘찍으면 이렇게 멋지게 찍어서 작은 판넬에 붙여 작품으로 놓아두면 좋겠다 싶었다..

좋았던 것은 그저 꽃만 있는게 아니라 4개중에 하나는 풍경이라 맛을 더했던..

4개 조르르미 달아놓으면 좋겠다 싶었던..ㅎㅎ

이것 마음에 드는 분들 손드삼..

위에 달린 동그란 거울에 우리를 비춰보고..ㅎㅎ




누구세요?




춥다고 내옷입고 장난치는 막내..




큐뮤 쪽에 있는 포도원이 달린 레스토랑 숄젼..

비싸고 맛도 좋았던..ㅎㅎ











사슴고기..

음식은 고급스러웠고..소스는 특별하고 맛났던..



닭고기..

내건 치킨 샐러드.,..

나도 따뜻한것 시킬걸 그랬다..ㅎㅎ


포장만 이쁘게 해놨지..

사실은 그냥 파는 동그란 제파라는 초코렛 넣어둔것..



우리가 산것..

로제는 나를 위해..ㅎㅎ



레스토랑 옆의 포도원..




그저 풍경만 있는게 아니라 이 멋진 풍경속에 내 아이들이 있음이 좋다..
















우리는 3D가 아니가 2D로 봤다..

영화는 기대도 안하고 갔는데..울었다..감동스러워서..

미샤도 나름 좋았단다..






미샤가 옷 고르는동안 막내는 여전히 장난치고..




난 미샤가 이런 스탈로 입었으면 하는데..아이는 심플한게 좋단다..

그래서 그린 티셔츠 하나하고 쫄청바지 하나사서 왔다..

점심먹은지 좀 지났다고 배고프단다..

점심 량이 적지는 않았는데..

그래서 던컨 도넛에서 간식 사먹고 돌아왔다..

아이들은 이런 나들이가 좋단다..

나도 맛나는것 먹고 풍경 멋진데 있고..나쁘지 않았네..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