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샤샤와 서울 구경^^
어제 저녁 차양과 홍대에서 만나고난 후 저녁에 우리집으로 오라하고 싶었지만, 내가 일터에서 돌아오는 시간이 자정이 가까우니
빈집에 혼자 와 있으라고도 못해 하루도 재워 보내지 못한것이 못내 서운했었다.
이부자리도 새로 꾸며놓기도 했었는데...
오늘 샤샤를 만나 추운날씨라도 얼굴이라도 보고자 하고 만났다.
샤샤가 제일 자신있게 갈 수 있는 역이 사당역이라고 하기에 내가 사당역으로 가서 만나 다시 종각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아침을 간단히 먹었다는 샤샤의 배를 든든히 채워야 걸어다닐 수 있을 것 같아서 샤샤가 먹고싶다던 낙지볶음을 메뉴로 선택하고
아주 예전에 매웠지만 맛나게 먹어봤던 종로 낙지볶음집을 찾으니 간판은 그대로 인데 문이 닫혀있엇다.
그곳에서 말간 감자국과 정말 입에 불이 날 정도로 매운 낚지볶음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찾았으나 ...ㅠㅠ
무교동으로 다시 갈까 하다가 날씨도 춥고 그곳에 갔다가 다시 인사동 오기가 힘들 것 같아 그냥 그 골목에서 찾아 들어간 식당.
색깔 보이는가?
낚지볶음 전문집은 아니었지만,
원래는 빨갖게 해서 나와서 되는 낚지볶음이 이렇게 허여멀겆게 조리가 되어 불판에 얹져졌다.
내가 덜 맵게 해 달라고 주문을 했기 때문이다.
샤샤는 매운것을 잘 먹는다고 했지만, 나도 매운것은 잘 못먹는 식성이고 샤샤도 이곳의 매운음식은 감당 못할 것 같아서다.
맛은 그런데로 괜찮았고 샤샤도 맛있게 먹었지만 역시 연신 물을 마셔대더라.^^
샤샤엄마가 궁금해 할거라고 내가 찍자고 해서 내 스마트폰으로 식당에서 한컷담았다. 이렇게 막 찍어도 이쁘다.
점심을 먹고 인사동으로 이동... 사실 뭐 볼것이 없다.
샤샤에게 가 보고싶은곳을 물어봤지만 별로 없다고 한다. 나중에 들어보니 서울의 명소들은 거의 다 가본듯 했다.
길거리엔 거의 외국인들이지만 춥기도 하고 샤샤에게는 그리 흥미로운곳이 아닌 듯...
추워서 난 커피를 샤샤는 핫초코를 한잔씩 사고 꿀타래라는 단과자를 한통사서 맛보고선 다시 인사동 구경....
이곳저곳 인사동 상점들 한바퀴 구경하고 쌈지골목으로 들어갔더니 샤샤가 사촌 오빠와 와 본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시 종각으로 걸어와서 택시를 타고 남산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이동...
남산가는 케이블카를 탓는데, 사람을 한가득 태운다.
나도 어렸을때 타 보고 아마도 몇 십년만에 처음 타 본 케이블카였다.
창가였으면 좋았을 것을 자리를 못잡고...
그래도 캐이블카에서 샤샤 눈감은 옆모습으라도...
남산에 도착해서 타워 올라가는 계단 남산타워 앞에서 샤샤...
남산에 있던 봉수대앞에서 샤샤...
우리 아파트에서도 보이는 남산타워...내 스마트폰으로라도 아직도 서 있는 트리앞에서 샤샤를 세워놓고 한컷.^^
타워옆에 트리가 줄줄이 서 있기에 가까이 가보니 세상에나... 사랑의 자물쇠와 하트들이 주렁주렁...
샤샤에게 남자친구가 있으면 자물쇠에 저렇게 글을 써 달아보라고 했더니 남자친구 없다고...ㅎㅎ
그래서 티켓을 끊고....
올라가서 내려다 본 남산과 팔각정의 지붕. 우리가 타고 올라온 케이블카 정거장이 보인다.
저 멀리 청와대도 보이고 남산 한옥마을도 보이네. 날이 안개가 낀 것 마냥 뿌여서 아쉬웟던 서울 모습이다.
타워안에서 카드를 매달아 장식한 나무아래서 샤샤...
지나가는 청년에게 부탁해서 나도 샤샤와 기념사진 한컷.^^
작은 나무패널을 저렇게 온갖 글을 써서 붙혀놓은 곳이 있더라.
타워를 빙둘러 서울시내를 내려다 보고 내려와서 ....
버스를 타고 남산을 내려와 충무로 던킨도너츠에서 도너츠와 차를 마시는 샤샤를 또 허락도 없이 찰칵.ㅎㅎ(너무 이쁘지 않은가.^^)
날씨가 춥지 않았다면 그리고 시간이 좀더 있었더라면 압구정도 51k투썸도 데리고 가고 싶었는데,
샤샤는 사당역으로 나는 집으로 그렇게 헤어졌다.
어제 예지와도 그저 저녁만 먹고 잠간 만나고 헤어졌다는데,
아마 예지가 바쁘지 않았다면 제 또래가 좋아하는 곳을 많이 데리고 갔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조금 있었네.
그래도 샤샤는 크게 가고 싶은곳은 없다고 하며, 친구가 있는 한국에 오고 싶었을 뿐이라고 이쁘게 말했다.
추운 날씨에도 걸어다니느라 힘들었을 샤샤.
만나서 반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