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과 풍경..

캐스캐이트 트램핑

youngran 2011. 11. 19. 14:53

여기서 아는 한국인 친구는 몇없다..

영륜이 엄니가 트램핑 가자고 초대를 했다..

샤샤는 시험기간이라고 공부한다고 한글학교를 안갔고..

막내는 어제 디스코 파티 다녀와서 피곤해서 안간다 그러고..

아이들에게 막내를 맡겨놓고 난 트램핑을 따라갔다..

캐스태이드는 자주는 아니더라도 몇번 가본곳인데..

오늘은 3시간 넘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내가 할수 있으려나?

뭐 신발도 단단히 신고왔으니..

 

저렇게 길을 내려가 걷기를 시작..

 

 

 

올라와 보니 주차장이 보이더라.. 

 

 

 

이렇게 거대한 카우리 나무가 바람에 쓰러져 있고..

 

 

 

이렇게 오래 자라

이렇게 든든히 서 있어야 하는 나무가 어찌 쓰러져 버렸는지.. 

뿌리가 성치 않았었나?

 

몇군데는 이렇게 다니라고 길을 잘 만들어 놓기도 했었고.. 

 

 

 

예민한 거인.. 

그게 바로 카우리 나무란 뜻이다..

트램핑 할적에 조심하라고..

나무가 있음으로 이렇게 작은 꼬리긴 박쥐도 살수있다고..

박쥐는 한밤에 삼천마리 넘는 많은 모기들을 먹어치워준다고..

어느 나무에 기생하고 있는 또 다른 식물.. 

 

 

 

가을도 아닌데.. 

길에 떨어져 있던 낙엽들..

 

 

난 사진찍는 동안에 저리 멀리 가있는 친구들..ㅎㅎ 

걷는동안에 사진 찍는다고 다소 산행이 느려졌었다..

그래도 잘 기다려준 친구들..

 

은빛을 내고 있는 실버고사리.. 

뉴질랜드 상징이기도 하다..

 

 

하와이언 펀은 이렇게 도르르르 말렸다가 펴지는..

 

 

 

큰 고사리 나무도 이제 새잎을 올리고.. 

저렇게 펴지며 새 잎을 내보내는 고사리는 여기서 아주 귀한 식물로 쳐진다..

새생명을 의미하는..

마오리 문화속에 그림으로 패턴으로 많이 표현되는..

다른 식물하나가 또 나무 따라 열심히 올라가고 있고.. 

 

 

 

이런 우거진 숲을 통과했다는.. 

 

 

 

언제 큰 비가 내렸는가? 

나무들이 곳곳에 쓰려져 길을 막고 있었고..

그 주변엔 어김없이 사람들이 또 달리 내놓은 샛길이 있었다는..

 

내가 지금 어디있나를 보여주던 지도.. 

저리  전화 표시 있는곳에서 시작해 빨간 길을 따라오다가 Long road track 을 따라 올라와 지금 당신이 있는 자리에서 잠시 쉬었다..

그 뒤에 우리는 Dam Walk 댐을 따라 걸어 내려왔고..

 

나무의 뿌리들이 자연적인 계단을 만들어 주었고.. 

 

 

 

저렇게 잎이 가시 처럼 생겨 축 쳐져 있는 리무 나무 숲도 통과하고.. 

 

 

 

드뎌 댐에 도착.. 

난 한번도 걸어보지 못한 코스였다..

난 한번도 이 댐을 걸으면서 본적이 없으므로..

 

 

 

 

 

 

 

 

 

댐옆에서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었었다..

햇살 좋았고ㅡ,,

가지고 간 과일이랑 빵도 맛났던..

 우리가 앉았던곳에 핀 작은 야생화..

내 옆에는 이런 풍경이었다.. 

다시 한번 더 댐을 들여다 보고는 내려오는 발걸음을.. 

 

 

이렇게 나무들을 감고 올라가 진짜 나무가 어떤것인지도 구분이 안되게 심하게 남을 침범한 덩굴들..

너무 하잖아..기생하는 주제에.. 

 

 

 

이 큰 나무는 하나가 아닌 여러 덩굴식물이 기생하며 살고 있던.. 

그래도 넌 큰 나무라 덜 힘들겠다 싶었다..

 

 

이렇게 풀이 자라서 길을 가리고 있는 곳도 통과하고.. 

 

 

 

이렇게 길이 가파는 곳을 내려오기도 했었고.. 

 

 

 

나무 뿌리를 밟고 내려오기도 했었고.. 

 

 

 

웅장한 카우리 나무앞에 서다.. 

잠시 앉아 쉬면서 이야기도 나누었고..

 

 

 길을 따라 흐르던 냇물이 흙탕물이더라..

 

 

 

왜 이런거지?

공사 때문인가?

어느길엔 길을 좀 다듬는 중이던데..

 

거의 4시간 걸려서 산행을 하고 이제 내려왔다..

잘 따라갔다 왔네..

내일 힘들겠지만..

그래도 안쳐지고 따라서 걸었다는 흐뭇함..ㅎㅎ

이렇게 토요일이 다 지났고..

난 집에와서 두시간 푹잤다..

이게 나이듬이야..ㅎㅎ고작 그것 걸었다고 힘들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