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과 풍경..

파넬 장미 축제..

youngran 2011. 11. 5. 14:50

토요일 아침..

장미 축제 한다고 문자가..

같이 가자는건가?

아니란다..

자기는 오늘 시험 감독있다고..

아이들은 오늘 한글 학교 시작해서 가야겠다고 열성을 보였고..

아들은 마지막 시험 보러간다고 아침부터 부산 떨며 준비하고 나갔고..

 

리사님께 같이 가자 그럴까?

그러다 용기도 못내고 그냥 혼자 가자 그랬다..

언제나 혼자 였으니 오늘 혼자인것이 새삼스러울것이냐..이러면서..

 

 

도착하니 비가 내리더라..

바람 불고 비오고..

이게 뭐람..

그래서 약국에서 빨간 땡땡이 있는 우산 하나 사서 들고 들어서니 맘이 좀 나아지더라..

장미는 절정이 아니더라..

작년보다 많이 피어있지 않았다..

한국엔 백만송이 장미 정우너도 있다던데..

여기는 그 정도는 아닌것 같고 그저 많이 피어있더라...

이 색 장미가 눈에 들어오더란..

그러니 이쁜 장미 찾아 다녔다는..

꽃에게도 이럴진데..

사람에게서야..ㅠ.ㅠ.

이쁜게 최고라니깐..ㅎㅎ

저기 보이는 집들은 얼마나 비쌀까 궁금해 하면서..ㅎㅎ

 

 

 

 

 

 

 

 

 

 

 

 

 

 

 

 

 

 

영국 정원 같이 꾸며놨단다.. 

 

 

 

 

 

 

 

 

 

 

 

저기 보이는 할머님들..

정원에서 가져온 꽃들을 작은 부케로 만들어 일불 이불정도에 팔고 있더란..

 

 

무지 앙징스러워 보였던..

 

 

 

 

 

 

 

저쪽 길 아래가 바다였다.. 

파넬이 바다와 가깝다고?

이십년 살아도 몰랐던..ㅠ.ㅠ

 

 

 

 

 

정원옆 물건 파는 가게들..

난 커피 한잔 사들었다..

추워서..

 

내꽃과 커피..

오늘 가장 행복하게 해준것들..ㅎㅎ

 

 

아니..

집에 가려 했더니 해가 나기 시작햇다..

갑자기 우산이 거추장 스러워 지고..ㅠ.ㅠ

 

 

 

 

 

비때문에 비닐 씌워져 있던 그림들도 보였고..

저기 양귀비 그림 마음에 들어 멀리서 살짝 찍었다..

그림 값은 900달러..

 

할아버지 할머님들이 그리신 그림들.. 

 

 

 

날이 맑으니 이리 아름다운 모습이더라..

 

 

 

햇살 머금은 장미는 이리 이쁘고.. 

 

 

 

 

 

 

 

 

분홍색 장미도 멋지다..

나 혼자 이렇게 돌아 다니는것도 나쁘지 않다..혼자 말해준다..

그래도..뭔가 허전한..

리사님께 데이트라도 신청해 볼까?

다음에 같이 가서 커피 한잔 하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