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할아버님댁..2
샤샤가 만들어준 컵케잌을 가져가서 선생님이랑 나누어 먹으며 선생님 영국..미국..독일 다녀오신 이야기를 들었고..
아이들 다 아시는지라..아이들 이야기도 했고..
사진 한장 드리고 왔다..
로즈메리 선생님은 시어머님이 교감으로 근무하셨던 코니니 초등학교에 상급생 교감으로 계셨던 분이시다..
그래서 우리 식구들 모두 너무 잘 안다는..
특히 선생님으로 계셨던지라 내 유치원 이야기도 의미롭게 들어주셨던..
선생님 며느리는 영국서 왔던 줄리아란 여자였는데..
나랑 아이들 나이가 비슷하다..
그녀의 영국 집 정원을 보여주는데..
와..감탄이 나오더라..
그 비싼 영국에서 이 헥타나 되는곳을 정원으로 가지고 오만 꽃이나 채소를 가꾸며 살고 있다고..
나이 하나 안들어 보이는 줄리아를 보며 새삼 여기 처음 왔을때 생각도 했다..
로즈메리 선생님 왈.,.
쥴리아는 자기가 보기에도 정말 부러운 삶을 살고 있다고..
멋져라..부러라..
이제 아이들 데리러 갈시간이라 그러니..
정원에서 꽃을 따주시겠단다..
불루벨꽃이랑 프리지아..
프리지아는 절정일 시간이 지나서 별 좋지 않다하시면서도..
선생님이 좋아하신다고 좀 주셨고..
불루벨은 내가 더 좋아라 하며 가지고 싶어했던..
선생님 집에서 바라본 풍경..
햇살이 너무 좋다..
오른쪽으로 보면..
저의자에 앉아 커피 마시는 느낌..
참 대단히 여유롭게 좋게 느껴졌던..
왼쪽으로 보면..
난 로즈메리 선생님 보다 피터 할아버님이 더 편했던가 보다..
나랑 같이 사진찍자 소리가 왜 안나왔는지..
젊으셨을때는 정말 멋지셨는데..
세월은 이리가고 우리도 이리 늙는다는..
이 나이에도 이 넓은곳 정원을..피터 할아버님이랑 다 돌보시고 박사학위 공부하시고..대단히 열정적인 분이시다..
셀카를 못해 그저 꽃과 집만..ㅠ.ㅠ
라벤다의 이 보라색..참 특이하게 좋았다..
햇살을 머금은 라벤다..
좋다..내 마음에 꼭 든다..
복숭아 나무 꽃..
레몬..자몽..귤..아문드,..포도.자두 .등등 여러가지 열매가 있는 나무들도 많다는..
이름을 모르는 꽃..
요즘 지천이다..이곳저곳에..
집에도 프리지아가 있고 그래서 오다가 쉐론 선생님집에 들러서 드리고 왔다..
이쁜 손녀딸도 보여주시며 대단히 내 방문을 좋아하셨는데..
시간이 별 없어 그저 꽃만 드리고 왔다..
이런 방문이 자길 기쁘게 한다고..
둘째 딸이 손녀를 낳고 지금 집에와서 돌봐주고 있는데..자기 공부랑 시간이 겹쳐 나름 힘드시게 살고있는데..
누군가 나를 생각해 주고 있다는게 고맙다신다..
수선화가 많이 폈을때 선생님 집에 갔었더라면..
싱싱한 수선화를 드릴려 햇었는데..
올해는 그 시간에 시간을 내지 못했었다..
나에게주고 싶었던 불루벨인데..
꽃 좋아하시는 로즈메리 선생님 집에 간다 그러니 해바라기 컵케잌을 만들어 주었던 샤샤
저기 무당벌레도 엠엔엠이란 초코렛위에 아주 정성드려 초코렛을 짜서 만들어 주었던 이쁜 샤샤..
해바라기 중간은 오레오 비스켓..컵케잌은 당근맛..
해바라기 꽃잎이 좀 더 컸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자기가 가지고 있는 파이핑에는 저 크기 밖에 안된다고..
다음에 다른 사이즈것도 사달라 그랬다..
그럼 물론이지..ㅎㅎ
꽃은 샤샤에게..
샤샤..네가 불루벨 꽃을 받을만 했단다..
선생님 무지 좋아하셨거든..
컵케잌도 무슨말이냐고..당근 컵케잌이라 했더니 맛이 나무 상큼하다고..
이쪽으로 진로를 잡으라 하라고 권해주셨다..
벌써 그러고 있는거랍니다..ㅎㅎ
지금은 잡초때문에 정원이 그리 이쁘지 않다시며..
11월에 장미가 피는 달에 오라고..
그럼 가장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을 볼수 있을거라시며 날 다시 초대해 주셨다..
늘 오라하셨으나..늘 시간 제대로 못맟추고 살았는데..
올해는 사계절 모든 시간의 이 가든의 모습도 보고 말겠다 생각해 본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