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토요일에 아이들이 한글학교에 가면 딱 세시간 내것이 된다..
오늘은 어디로?
날씨도 좋은데..
그러다 미샤 머리 자르고 싶다는 말에 그저 가까운곳에 잠시가자..
그래서 간곳이 난전시회..
혼자 좋은 시간가지고 돌아오니 어머님이 마당에서 일하고 계신다..
뭐 도와드릴것은?
몰른 많지..ㅎㅎ
잡초 뽑고..뭐 살것있는데 큰차가 필요하다 그래서 사 드리고..
커피 한잔 하실래요?
그랬더니 일할게 많다시며 그냥 가잖다..
에고..내커피..ㅎㅎㅎ
금낭화..
여기 이름은 피흘리는 마음이란다..
전혀 그래 보이지 않는 꽃..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하트에서 뭔가 흐르는듯하다..
내게는 흐르는 사랑으로 보이더만..ㅎㅎ
하나 살까?
화분에 있어 키우기도 좋겠다 싶어서..
라벤다가 벌써 피었다..
라벤다 필드에 올해는 꼭 가보리라 생각중이어서 자꾸 눈이 갔던..
시크라멘..
봄꽃들이 한창이다..
무었이든 무리져 펴 있으면 보기가 좋네..
역시 보라색..ㅎㅎ
작은 의자가 마음에 들었다..
다음주에 사야지 하고 맘 먹은 바이올렛..
이건 키워보고 싶다 욕심을 냈다..
어렵지 않을듯해서..
수국이 벌써 피었더라..
돈까스..
어쩐지 이게 먹고 싶다는 아이로 인해..
토요일 한글 학교를 마치고 한국가게 가는일이 일상처럼 되어버렷다..
매운 한국음식 먹고 싶어하는 샤샤와 가끔은 잡채 해주세요..김밥 해주세요..한놈이 이리 말하면
다 들어주지 못하는 그런 부탁들을 여기가면 한꺼번에 해결이 가능하니깐..
지난주엔 잡채하고 빈대떡 먹였는데..
오늘은 비빔밥으로 하셨더라..
난 이런 것들이 너무 반갑다..
내가 하지 않고도 아이들에게 맛나는 한국 밥을 먹일수 있어 더 좋다는..ㅎㅎ
원하는 비디오도 빌리고 머리도 자르고.. 김치도 사고..
이렇게 집 들어가는 곳에 줄장미가 화려하게 피었었는데..
이 장미가 울타리를 끌어당겨 울타리가 넘어질라 그래서 장미를 파내었다..
울 아들 두시간 넘게 씨름해서 할머님이 원하는대로 장미 뿌리를 파내었고..
그자리에 천리향 꽃나무 한그루 심어드렸다..
정말 대단히 힘들어 했던 미샤..
사실 나도 도와준다고 장미 뿌리 뽑는일을 조금 시도를 해보았는데..정말 힘들어서 조금하니 포기가 되던데..
수고했다 미샤..
장미를 파낸 자리에 천리향 나무를 심고 바크라고 나무 껍질을 두었다..
이렇게 해야 잡초가 가자는걸 막는다고..
물론 밑에는 잡초 방지 매트를 깔았고..
뒷마당에도 바크를 깔았다..
여기 잡초 뽑는 일은 지난주에 내가 했고..나머지일은 미샤가 할머니 도와서..
사실 세포대 사온 바크가 모자라서 다시 몇포대 더 사드려야 하지만..
이렇게 토요일에 안나가고 집에 있으면 하는일이 많은지라 그래서 집이 좀 깨끗해 지는지라..
시어머님 내가 나가는것 그다지 반기시지는 않지만..
난 끝까지 토요일 세시간을 내것으로 하고 싶어한다..
그 정도라도 허락 되지 않는 삶이란게 싫어서..
이젠 그저 세시간 딱 나가서 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