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막내 행복하게 해주기..

youngran 2011. 6. 19. 16:55

막내가 울었다..

뭐 금요일에 럭비를 하고 와서 다리 아파서 엄살로 울었던 것도 없지 않지만..

뭔가 늘 차지 않는 아이

마음속의 사랑탱크가 비었나 보다 싶었다..

 

토요일 하루종일 같이 뒹굴면서 시간을 같이 한다고 했어도 아직도 부족한듯한 아이..

일요일 아침..

눈 아파서 교회도 못가고..

내 침대에 누워 같이 티비를 보는둥 마는둥..

아이들 프로그램에서 요리를 했다..

오늘 저녁은 저것 해주세요..

뭐 아주 쉽네 그러면서 재료를 사서 돌아왔다.

 

소시지..완두콩 간것..메쉬포테이토...

해보자 그랬다..

 

 

이것 먹고도 배고파서 귤먹고 샤샤가 만든 머핀 먹고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그러고 잤다는..

한국식 식탁보다는 늘 부족한듯한 저녁..

그래도 늘 이정도 먹고 사는지라 다들 이정도만 먹고 지낸다..

그런데 난 왜 이리 살이 찌는거지?

 

완두콩에 실파..민트잎을 넣어 볶는다.. 

처음으로 마당에서 실파 따서 왔고..이층에 있는 민트잎도 따서 해봤다..

 

 

 

갈아 놓는다.. 

 

 

 

 

 

소시지 굽고 감자 메쉬해서 깔고 그위에 사랑표를 만들어 주었다..

이 쉬운 저녁으로 막내는 흐뭇해 했다..

 

아직은 아기인 막내는 오늘 같이 한 이 시간이 좋았다고 지금도 말하고 자러갔다..

샤워하고 나서 수건으로 닦아주고..

머리 말려주고..

 

사랑의 다섯가지 언어중에

사랑한다고 말하기..

뭔가 자기를 위한 일해주기..저녁만들기..수건으로 몸닦아주기..

선물..리코리쉬 사서 줬다..

안아주기..

네가지를 해준뒤라 아이가 다소 행복한듯해서 좋았다..

미안하다 아가야..

좀더 자주 너와 같이 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