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비오고 추운날에 먹고 싶은것..
youngran
2011. 6. 4. 12:08
이리 비가 오는 아침에 샤샤가 물었다..
오늘 한글 학교 뒤에 어디가요?
뭐 하고 싶은데?
나 떡볶이 먹고 싶어요..
이리 춥고 비오고 그럼 따뜻하고 매운걸 먹어줘야 배가 따뜻해져요..
그래 가자 이랬다..
한국가게에 이리 한국 음식 하는곳이 딸려있다..
오늘은 떡볶이를 특별히 많이 해놓으셨더라..
빈대떡도 공짜로 하나 더 얹어주셨고..
한국 음식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이 기특하다시며..ㅎㅎ
난 육개장..
추운날에 맛난 육개장 한그릇에 기분까지 좋아지던..
엄마 이것 만들줄 알아요?
샤샤가 물었다..
아니 한번도 안해봤어..
엄마는 한국 음식도 못하는것 많은가봐요..
그래..
학교 다닐때는 공부한다고 안했고..
졸업하고는 혼자 자취를 했지만..
간단한 것만 만들어 먹었고..
여기 시집와서는 할 기회가 드물었고..
그래서 그려..
그렇게 긴 변명을 했다..
집에 돌아온 샤샤는 머핀을 만들었다..
심심한 오후에 알맞는 놀이란다..ㅎㅎ
커피랑 먹는 방금 구어진 머핀..
참 맛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