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한글 학교 안간 토요일 아침에..

youngran 2011. 5. 14. 10:05

샤샤가 아침에 한글 학교를 안가면 안되냐고..

어제 저녁에 졸고 있는 나를 깨워서 한글 공부를 하더니..웬 변덕..ㅎㅎ

다음주에 학교에서 시험있다고 공부해야 한다고..

그래서 막내도 놀렸다..

어차피 아들 시력검사 있어서 오늘 내 토요일 시간은 아들이랑 보내는것으로 하려던 참에..

 

집에 있으니 시어머님 여러가지 일을 하신다..

나도 일어서야 하는 것이다..

낙엽 쓸고..

그랬더니 오늘은 현관입구에 있는 타일 청소를 하신다..

시작만 하시고 힘쓰는 일은 내가 다하니..

아치 위에 있는 이끼는 막내가 재미나하며 도와주었다..

휘바람도 부르며..

일을 이리 재미로 놀이로 하면 뭐든 다 즐겁겠지?

 

이일 마치고 아들 데리고 안경점으로..

시력검사가 필요했던것은 운전 면허 시험을 치는데..

뭔가 하나를 보지 못해 정밀 검사를 받아야 임시면허가 나온다고..

아직 십대라 리미티드 러너 운전 면허가 나오고..

그러면 운전을 배워 실기를 치면 되는것이다..

그래서 갔더니 아주 조금 눈이 나쁘지만..

안경이 없어도 된다는 증명서를 받았고..

 

둘이 잠시 커피 한잔하고 들어왔다..

뭐든 그리 상세히 이야기 잘안하는 아들이 이런 둘만의 시간엔 자기 마음을 좀 표현하기는 한다..

오늘도 이렇게 시간이 다 가나보다..

그래도 이리 한가한 어느날도 내게는 필요하다 싶으니..

좀 자기도 하고 그래야겠다..ㅎㅎ

이리 해나는 날에 낮잠이라니 아깝다 여겨지지만..

 

 

어머님이 사진기 가지고 나오라 해서 나갔더니..ㅎㅎ 

 

 

 

 

현관 들어오는 곳 타일을 씻는중..

비가 너무와서 이끼가 끼어서리..

그래서 막내는 아치위에 올라가 이끼제거 중이다..

 

 

여기 저기 얼마나 살뜰히 청소를 하던지.. 

 

 

 

 

 

 

 

 

 

 

 

 

 

 

자르고 있는 나무 가지는 벗꽃나무이다..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고..

 

 

 

일도 재미로 하는 막내.. 

 

 

 

 

낙엽 쓸고 나니 깨끗해진 마당.. 

 

 

 

 

안경이 필요 없다면서도 한번 껴보는 아들..ㅎㅎ 

 

 

 

 

안경 써도 안써도 잘생긴건 여전하네 그려..ㅎㅎㅎ 

내눈에 안경이다..

 

 

 

멋지다 아들..ㅎㅎ

 

 

 

 

 

 

 

 

 

 

 

 

 

 

둘이 커피 한잔 하고 들어온 시간이 지금이다..

샤샤는 점심 만들고 난 놀고..

좋은 엄마는 아닌것이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