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방학인데..

youngran 2011. 4. 20. 17:54

여기는 4학기로 되어있다..

10주 공부하고 2주 방학한다..

그런데 이번 일학기는 11주 공부하고 지금 2주 쉰다..

 

아이들은 집에서 놀고 나는 일한다..

미샤는 가끔 운전 면허 책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공부하던거 복습 하기도 한다고 샤샤가 그러던데..

샤샤는 막내를 잘봐준다..

나 없으면 엄마보다 더 열심히 놀아주고 밥 챙겨준다..

심심해서 한다고 그러더라..

사실은 용돈 받고 공식적으로 막내를 보는것이다..

할머님도 계시지만..

그래도 자잘한 모든 뒷관리를 샤샤가 해주니 할머님은 덜 신경쓰셔도 되게 해드릴려고..

점심도 잘 챙겨준다..

아프다면 스프며 아침에 뭐 먹고 싶다면 그것도 알아서 만들어주고..

 

요즘 저녁마다 유치원에서 일할 여러가지들을 가지고 와서 아이들에게 부탁을 한다..

월요일 저녁에는 거리도로 간판들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이런 표시로도 소통이 가능하드는걸 가르쳐 주는 교제를 만들었다..

그걸 만들때 샤샤도 옆에서 도와주면서 막 웃었다..

우리는 참 이상한걸로 시간을 보내요..ㅎㅎ

다같이 이런것 하면서 저녁을 보내다니..

재미있잖아..ㅎㅎ

엄마는 우리가 유치원수준인줄 아나봐요..ㅎㅎ

 

그런데 이번주가 부활절 주간이라 여러가지 액티비티를 한다..

오늘은 부활절 카드를 만들었고..

십자가가 그려진 빵을 만들기도 했다..

여기서는 그걸 핫 크로스 반이라 부른다..

 

내일은 부활절 초코렛달걀 바구니를 만들까해서..

재료를 가지고 와서 아이들 더러 잘라달라고..

와..재미나겠다..

이런 시니컬 한반응도 시작을 했어도 웃고 재미나게 잘들 잘라줬다....

샤샤가 이건 아동 노동 착취다....그러니..

미샤는 그 아이들은 한시간당 9센트라도 받잖아..

우린 무료로 하잖아..

그러다 막 다들 웃엇다..

이런걸 자원봉사라고 하는거란다..ㅎㅎ

별것 아닌것으로도 행복하게 같이 하는 시간이 난 좋았다..

 

이런 시덥잖게 보이는 액티비티로 우리는 예수님의 죽움과 부활의 의미를 아이들에게 이야기 할수있는 기회를 가지는것이다..

예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에게 얼마나 희망인지..

그 크신 사랑을 조금이라도 전하고 싶어한다..

그러니 이건 사소한 일이 내게는 아닌것이다..

 

 

 

사진 자르기 연습으로 해본사진이다..

와..나도 이런걸 할줄알다니..ㅎㅎ

감동한 순간..

 

막내는 바구니에 장식할 모양들을 자르는 중.. 

 

 

 

 

이리 행복하다..ㅎㅎ

 

 

 

 

별모양..하트모양..나비모양들을 잘랐다..

다른 두개의 펀치는 말을 듣지 않아서..

 

 

바구니를 모양대로 조립하기 전에 아이들은 색칠을 하고 그림을 그려 넣는다..

그리고는 손잡이에나 바구니에 장식을 한다..

바구니 완성..

이속에 크레치프 페이프 깔고 초코렛 다삿알씩 넣어준다..

 

이런 장식을 할수있게 잘라진 종이가 있는 바구니가 두개 준비되었고..

풀하고 색연필 가져다 두고 만들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방학인데도 유치원에 오는 아이들..

부모들이 일을 하거나..

아이들에게서 조금이라도 해방되고 싶은 마음을 가진 부모를 가진 아이들이 온다..

언니 누나.오빠.형들 따라 방학에는 집에서 쉬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래서 우리들은 방학때는 적은 아이들을 데리고 일하므로 뭔가 재미나는 액티비티를 하고 싶어한다..

지금은 부활절 기간이라 그것에 관련된 액티비티를 많이 하므로..

이런 준비를 하는것이다..

사소하고 작은 액티비티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수있는 기회로 생각하며 재미나게 우리들 모두가 한다..

집으로 이바구니를 들고 갈 아이들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