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일상

이야기 바뀐 레드 라이딩 후드..ㅎㅎ

youngran 2011. 4. 15. 18:58

유치원에서 레드 라이딩 후드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램프없이 해줘야했다..

아무도 책상 램프가 없단다..ㅠ.ㅠ

그런데 아이들은 생소한 그림자 파펫을 무지 좋아햇다..

목요일에 한번 해주고..

오늘 아침엔 아이들에게 가지고 놀아라 그랫다..

난 내가 이야기를 해주는것보다 아이들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갔으면 하고 바랬으니깐..

 

아이들이 좋아했던것은 나쁜 늑대도 있었지만 사냥꾼을 너무 좋아했다..

정상적으로 레드 라이딩 후드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는데..

해이든이란 아이가 처음 늑대역을 하면서..

라이딩 후드를 보더니 그런다..

너 너무 이쁘구나..

어디가니?

나도 같이 갈까?

라이딩 후드가 할머니 집에 간다고 하니 같이 가자고..둘이 손잡고 할머니 집으로..

집에가서 뭐하며 놀거냐 그랬더니

할머니 옷입어보며 놀자고..

그리고 엄마 아기 놀이도 하자고..

늑대가 아기를 하겠단다..ㅎㅎ

그 이유는 어제 내가 보여준 늑대가 할머니 복장을 하고 침대에 누워있던 모습이 기억이 났던건지..

다른 아이들이 같이 파펫에 참여를 했을때는 정말 인기가 있었던 사냥꾼이 라이등 후드랑 늑대를 총으로 쏘아 죽여버린다..

늑대가 라이딩 후드 잡아가는줄 알고..ㅎㅎ 

그래서 해피 앤딩이 아니고 새드 앤딩으로 마쳤는데..

서클 타임에 해이든하고 나하고 파펫쇼를 했을때는 둘이 손잡고 놀다가 숲으로 산책 나가는 해피한 장면에서 마쳤다는..ㅎㅎ

아이들이 참 창조적이란 생각을 다시하게 되는..

 

 

파펫 스크린은 이렇게 생겼다.. 

나무 프레임에 잘 비치는 천을 씌워서..

우리 유치원에 잇는 파펫 스탠드에 맞게 내가 주문한것이다..

파펫에 색을 넣어주면 더 재미나다는..

그런데 레드 라이딩 후드는 눈을 파내기 어려웠다.. 

이쁘게 놔두고 싶었던..

그러니 늑대가 반할만 하지?ㅎㅎ

그림자로 이리보면 둘이 손잡고 가는것처럼 보이긴 하더라..ㅎㅎ

 

 

 

 

이렇게 할머니 옷으로 차려입고 놀기도 했다고..ㅎㅎ 

 

 

 

 

사진으로는 못남겼는데.. 

이런 장면이다 늑대가 아기가 되고..

라이딩 후드가 돌봐주는 그런장면은..ㅎㅎ

 

 

 둘이 손잡고 산속으로 산책나가는 장면..ㅎㅎ

그림자로는 완전 다른 이야기가 꾸며지는 것이다..

저기 라이딩 후드는 늑대에게서 도망치는 그런 모습이었는데..

스크린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때는 그림책에 있던 인물보다 움직임이 많아 뒷모습으로 돌려서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림자를 최대한 활용을 못해서 파펫을 뒤로 돌리면 저렇게 하얀모습으로 보였는데..

아이들은 아무 상관없이 이해하더라..ㅎㅎ

 

 

 

 

 

 

총에 맞아 둘다 사망..ㅎㅎ

파펫을 뒤로 돌렸더니 손잡이로 달아두었던 나무를 잡지 못했고..

그래서 스크린데 잘 붙지 못해 저리 보인다..

그러니 손잡이를 앞뒤로 붙여두어야 겠다 혼자 생각했다..

 

다른 이야기가 뭐가 있을까?

내용이 드라마틱하고..움직임이 많고..한장면에는 두 인물만 등장하는..

비 많이 오는 겨울에 실내에서 할수있게 준비해둬야겠다..ㅎㅎ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내겐 특히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