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아들..힘내라..
youngran
2011. 3. 10. 18:10
아침 6시쯤이면 미샤가 일어난다..
혼자 준비하고 6시 반 넘으면 내려와 같이 나간다..
기차역이 십분거리지만..
아침이 좀 추우므로 같이 나가준다..
아들아..힘내라는 의미로..
여긴 대학공부 무지 빡세게 시킨다..
공부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달말에 낼 레포트 하나있고..이달말부터 시험이 있다..
4월초까지 시험 세개 보고 이주 방학에 들어간단다..
고등학교때 설렁설렁하게 공부하던 울 아들..
미칠라한다..ㅎㅎ
이리해서 의대 갈수있겠나 혼자 말하더라..
그래도 하는데 까지는 해보자 이런게 우리맘이지..
대학가고서 이제 한국 고3처럼 공부하는 아들..
너무 걸어다니고 힘들었던지 살도 빠졌단다..
샤샤와 나는 살이 쪄서 난리도 아닌데..
어찌 이리 쉽게 살 빠지냐고..
샤샤가 오늘 저녁에 열심히 도시락을 싸주더라..
오빠 생각하는 마음하나는..
의대 공부를 해서 잘먹고 잘살아라는게 내맘은 아니다..
의술로 사람들을 도울수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기도한다..
아들아..부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손길이 되길 바란다..
이제 나이드니 세상 사는게 참 별게 없더란게 내맘이다..
그럼 이후에 남은 내 생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열심히 훈련받고 준비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람으로 서고 싶다..
그것이 내소망이다..
비젼을 주셔서 감사한 내 하나님..
쓸모없이 살다가지 않게 해주셔서 더 감사한..
아들아 힘내라..
더 큰 미래가 네앞에 있을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