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옆에 있는 놈이 효자..ㅎㅎ
youngran
2011. 2. 28. 18:25
오늘 저녁을 하면서 호박을 따서 된장에 넣기도 하고 버섯이랑 볶기도 했다..
달랑 하나 달린것 이리 잘먹고 나니..
흐뭇하더란..
가장 필요할때 내옆에 있어준 넘이 효자란 말이지..ㅎㅎ
정말 고추도 이제 큰것은 다 따먹었다..
작은 고추가 9개정도 더 달렸던데..
아직 더 두고 봐야할듯..
키운 식물중에 가장 잘먹은게 고추일것이다..
쌈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매운것은 된장에 넣어 먹기도 했고..
딱 하나 달렸던 호박도 오늘 제대로 역활을 해줫으니..ㅎㅎ
우리집 복숭아가 제법 익었다..
지난주부터 따서 먹기 시작해서 아직 몇개 더 남아있다..
보기엔 이리 보여도 맛나기는 무지 맛났다는..
호박 꽃은 아직 몇개 더 피어나던데..
열매가 달린게 없다는..
이런 상태로 바로 먹지 않고 창가에 하루 이틀 정도 놓아두면 더 노릇하게 익는다..ㅎㅎ
밖은 이래도 잘라보면 안은 노랗다..
우리 집에 딱 두송이 달린 포도..
그것도 망에 씌여져 있어 그나마 새들로 부터 살아남았던..
맛을 보니 한국포도 처럼 껍질이 까지던..
작년에도 있었는데..
왜 생각이 안났던건지..
아주 열심히 돌보아줘서 이정도 수확이라면 좀 재미가 없기도 하지만..ㅎㅎ
그래도 한알이라도 맛을 보여주었다는게 어딘지..
기특하다 느꼈다..
해가 지나면 더 열매를 맺어주기를 바래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