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
셀프 리뷰를 다녀오고..
샤샤랑 같이 학교를 가서 샤샤 교복을 사주었다..
이제 고등학교 5학년중에 3학년으로 올라가는것이다..
그래서 시니어 교복이 필요하다고..
티셔츠 대신에 블라우스를 입는다..
체육복도 없어도 되고...
자기 친구들은 벌써 다 교복을 샀는데..
내가 일을 하므로 오늘에야 교복 살 시간을 맟춘것이다..
엄마 주머니 사정 생각해서 새것 한벌하고 중고로 한벌을 사서 왔다..
맘 씀이 이쁘다..
그러니 딱히 가난하다고 그래서 나쁜것만은 아닌것이다..
일찍 가서 줄서서 교복을 사고 나니 시간이 좀 남았다..
한국가게 가서 샤샤 사고 싶은걸 사주기로 했으므로..
마시 멜로우 케렉터의 치솔이 가지고 싶단다..ㅎㅎ
아직 아기인것이다..
어머님이 양고기로 저녁을 한다 그래서 우리둘이 한국식으로 저녁을 먹을수있는 핑계가 생긴것이다..
나는 자장면..
샤샤는 호박죽..
깻잎전하고 고추전하고 해보고 싶다 그래서 그것사고..
야채 아줌마에게 배추 반포기만 파는게 없냐고 물었다..
여기저기서 배추전보면서 먹고 싶다 생각을 한터에..ㅎㅎ
그랬더니 작은 배추 한포기 그냥 넣어주시더라..
동갑내기라 더 친근하게 하신다..늘..
부추전하면 비오는데 먹고 가라고 잡기도 하고..
참외나 수박도 시험이다면서 잘라 같이 먹기도 하고..
이렇게 작은 사랑 나눔에 난 행복을 느낀다..
덤으로 비디오 가게 아저씨..
화요일에 시가 스페셜 나왔냐고 물었는데..
그건 안나왔다고..
자기가 알아서 다운 받아 주시겠다더니 오늘 시디에 담아주셨다..
한시간 짜리니 컴으로 그냥 보라고..
이건 안돌려줘도 된단다..
사실 이런것에서 진한 한국적 사랑을 느낀다..우리가 전에 어디서 만난것도 아닌데..
이리 친근한것은 그저 한국사람이란 이유 하나인것이다..
사실 한국가게에서 보는 사람들이 내 한국 친구의 전부이다 요즘은..
저녁 먹고 자판기 커피 한잔 봅아 집으로 오는 동안 살짝 행복했다..
내가 지고 나가는 인생의 짐이 가볍지는 않으나 잠시나마 옆에서 나누어 주는 정들로 내가 힘얻어 사는것이다..
배추전에 자신이 없어 부침가루 하나 사왔다..ㅎㅎ
고추도 보통것보다 조금 큰것으로 사고..
샤샤가 같이 해보고 싶다 그러니 시간을 내어야 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