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마지막 회를 보고..
어제 시크릿 가든 마지막 회를 빌려와서 다봤다..
너무 열심히 찾아보던 드라마라 끝나니깐 좀 허전하더만..
이젠 기다리는 드라마 없어 비디오 가게 아줌마랑 볼 시간도 적겠구만..ㅎㅎ
우리둘이 소지섭 팬이라며 자주 떠들었으니깐..
카라 언니에게서 받은 소지섭 길이란 책도 빌려주고..
잘 아껴서 보라고..ㅎㅎ
시크릿 가든..
왜 그리 빠져 보았나?
처음의 세팅에선 그저 그럴것 같다는 그런 내 걱정을 깨고 신나게 이야기가 펼쳐져서 정말 지겹지 않았다..
그리고 톡톡 튀는 말투..
영어나 중국말..일본말로 번역을 한다면 그맛을 다 느낄수 있을까?
장면에서 느낌을 주기보다 대사에서 더 큰 느낌을 주었던 것이라서..
그렇다고 장면들이 멋지지 않은것은 아니다..
나 주원의 집을 너무 좋아했다..
그곳에서 천천히 라임을 생각하며 걷는 모습은 어느 장면보다 좋아한다..내가..
마지막에 둘이 결혼하고 같이 한이불 걸치고 같은 장면을 바라보던 장면 가심이 찡하더만..
그렇게 둘이 한곳을 바라보아야 하는거야..
그러는거야 그랬다..
라임의 케렉터에 대한 생각을 했다..
엄마 없이 자랐고..
어린 시절에 아빠까지 잃었던 이 아이가 이렇게 아름답게 당당하게 잘 성장할수 있었던 것은?
사회가 주는 경제적 기준에도 끄떡 안하고 살아가는 이런 라임이 좋았다..
그녀가 이렇게 당당할수 있었던 것은 아마 자기가 가장 사랑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낸 이후였을까?
아님 아빠의 극진한 사랑으로 세상의 어떤기준보다 더 자신이 아름다운 사람인것을 안걸까?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스턴트 팀의 선배들이 찾아가 라임에게 잘하라고..
자기들이 다 라임의 오빠라고..
형제와 같은 끈끈한 사랑을 표한다..
또 임감독마저 라임의 아빠나 오빠가 되어주고 싶었다 그런다..
아마 처음부터 이 아인 사랑스런 어떤점을 타고 났을수도 있겠지만..
주변의 이리 사랑스런 사람들 옆에서 몇년을 같이 살아 더 멋진 라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봤다..
다 보고 나서..
마지막에 라임이 그랬다..
사랑을 한다는것은..정원을 가꾸어 가는것과 비슷한거라고..
당신들의 정원에도 아름다운 꽃이 피어주길..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길..
찬란한 빛이 비추어 주길..
가끔은 마법같은 비가 내려주길..
아름다운..시같은 말로 드라마가 끝났다..
난 여기서 딱 멈추었다..
정말로 내 정원에 있는것들이 뭔지..
아름다운 꽃들이 피고는 있는지..
내게도 필요한 마법같은 비가 내리길 빌어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