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과 풍경..

여름 바다..

youngran 2011. 1. 8. 14:42

주말이다..

아빠가 5일부터 일을 시작했으므로 늘 우리만 나가 놀던지라..

막내는 주말이 되기를 간절히 기다렸다..

바다에 가던지 수영장에 가던지 그러자고..

수영 안하고 싶은 우리들은 수영장 가면 할일이 없어져 버리니..

운전대를 내가 잡아서 바다로 갔다..

뮤리와이란 바다인데..

겨울에도 자주 가 보았던 그런바다..

이제 여름이니 개넷이란 새들이 돌아와 둥지 틀고 새끼 낳아 기르고 있더라..

사람들이 수두룩한 바닷가..얼마만이냐..

여름은 작은 근처 바다만 다니다 보니 이렇게 사람이 붐비는곳은 잘 안가게 되던데..

 

수영은 깃발사이에서만 하라고 그래서 사람들이 그곳에 붐볐다..

다른곳도 사람들은 많았는데..

특히 이곳은 철분이 모레에 섞여있어 바다가 검다..

그 검정색이 햇살을 머금어 뜨겁기 그지없다..

샌달을 신었는데도..

내려갈때 뜨거운 양철 지붕에 올라선 고양이 처럼 뛰어갔다..ㅎㅎ

3도 화상은 될거야 이럼서..

하늘 푸르렀고..

파도 넘실대는 완전한 여름바다를 보고왔다는..

 

 

이쪽 바다가 파도가 더 세서 서핑 하는 사람들은 항상 더 많은데..오늘은 좀 텅비어 있네..

 

 

 

 

다른쪽 바다..

 

 

 

 

지금 이리 꽃피고 있는것이 플렉스라고 질긴 나무잎이 특징이다..

초기 정착민 시절엔 로프로 만들어서 영국으로 수출하곤 하던 식물이다..

 

 

 

개넷이란 새가 사는 콜로니..

처음엔 저 멀리 작은 섬에서 시작된 군집이 점점 넓어져 이젠 육지 가까이에도 많이 모여산다..

 

 

 

이젠 새들이 뽀죡히 튀어나온곳에서도 많이 살지만 기슭에도 집들을 짖고 있다는..

 

 

 

 

 

 

 

 

 

저리 앉아 있는 한자리가 내집..

 

 

 

 

이제 다른쪽 바다로 내려왔다..

 

 

 

 

해변가에 옷벗는 시설이나 이런것은 없다..

다들 집에서 입고 오거나 아무곳에서나 수건 가리고 벗는다.ㅎ.ㅎ

무지 자유롭다 그런건..

 

 

공차기도 하고..

 

 

 

 

라이프 가드에 관련된 것을 찍고 있는듯..

 

 

 

 

뿌리 다 드러난 나무..

 

 

 

 

라이프 가드 보트..

바쁘게 움직이고 있더라..

이런것들은 다 자원봉사로 이루어 진다는..

자신들의 시간을 다른사람들을 위해 쓰는 이런이들 때문에 편하게 수영을 잘하는 사람들속에 내가 있다..

 

 

 

 

 

 

주차장으로 올라와 선블럭을 다시 가져오기로..

막내가 수영을 마치고는 얼굴이 빨갛다고 다시 바르겠다 그래서 뛰듯이 하여 다시 차로 올라오는길..

 

 

 

야외 사워장..

간단히 씻고 집에 간다..ㅎㅎ

 

 

 

저길을 무지 빨리 달려갔다..

앗 뜨거를 외치며..ㅎㅎ

 

 

 

이제 바다 산책에 나섰다..

 

 

 

 

바다 가까이에 섰다..

 

 

 

 

저 멀리 사람들은 즐겁고..

 

 

 

 

여긴 무슨 동굴같은것..

잘 건너면 저쪽 바위로 올라갈수있다..

우리는 여기서 산책길을 돌려 다시 우리 있던곳으로..

 

 

파도 부서지고..

 

 

 

 

사람들 이렇게 그늘에서 텐트 치고 놀다 간다..

 

 

 

 

바다에서 돌아오는길에 차를 세웠다..

 

 

 

 

양들은 털을 깎아 좀 시원해 보였고..

 

 

 

 

여름 들판은 비가 적게 와서 이렇게 누렇다..

겨울에 이 들판을 푸르기 그지 없는데..

 

 

 

운전하는 길가에는 이런 노란꽃이 지천으로 피었던데..주차할 공간이 마땅하지 않아 그저 지나가 버렸다..

 

 

 

 

여름과 이어지는 꽃은 단연 아가펜사스..

지금 지천으로 핀다..

잡초에 속하니깐..ㅎㅎ

 

 

 

 

 

 

 

내가 좋아하는 포도원..

이곳만 보면 이태리 어느곳 처럼 나혼자 느껴지는 그런곳이다..

내 지금 컴 배경화면으로 쓰고 있다..ㅎㅎ

포도 나무 사이에 심어진 저 장미들은 장미가 병들기 시작하면 포도나무에 병이 온다는 증거로 삼는다고..

 

이 아름다운 풍경속에 있다가 온 지금은 맘이 참 평온하다..

여름이 축복임을.. 이속에서 평화가 넘치는 시간을 보내고 온것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