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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스캔들을 보고..

youngran 2010. 12. 29. 15:34

나흘에 마쳐버린 성균관 스켄들..

그리 재미있었나고 물으면..

ㅎㅎㅎ

확실히 재미는 있었다..

 

첫째..발상 자체가 좋았다..

여자로서 한정된 삶을 살아야 했던 김윤희

그것 깨고 이겨 나가는 모습에서..

역시 겪어야 큰다고..

여러가지를 겪으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성균관 유생들 이야기에 흠뻑 빠졌던것이다..

 

언젠가 단비님글에서 걸오앓이란 글을 읽었는데..

그때는 아무것도 몰라 통과를 했었다..

그 걸오를 이제 보았던것이다..

잘금 사인방이란 그들..

다 나름 멋졌다..

개성이 강한..

그중 가장 내게 다가온 사람은 다름아닌 나 구용화라 말하던 그이..

처음 장면에서 빛처럼 빛나던 인물..

어디선 본듯한데 기억이 안나지..그랬었다..ㅎㅎ

그는 유연하나 심지가 있었고..

피하는듯하나 맞설줄 알았다..

여자를 밝히는듯하나 남자에 대한 의리가 있었다..

그건 다른 의미로도 받아들일수 있겠지만..

서슴없이 자기 하고 싶은말을 하고 궁금히 여기면서도 퍼라이버시를 지켜줄줄 알았던..

 

너무 바라보기만 했던 걸오는 개성적이었으나 아픔이 그렇게 크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이선준..카리스마 있는 장면은 그나마 봐줄수 있었는데..유연하지를 못했다..

그러니간 한 케렉터에서 벗어나 지지 않아서 안타가웠던..다양함이 부족했던..

우리의 김윤희..이쁘고 말잘하고..

그런 아이가 있을까 싶었더니 있네 그랬다..ㅎㅎ

그런데 사실 너무 이쁜 아이를 정말 남자라고 믿을수 있었을까가 살짝 궁금했던..

 

전체적으로 일을 풀어 나가는 솜씨가 대단히 좋았었다..

내가 생각하는 해결 방법을 넘어선..

머리 좋아..이생각 들게 하더라..

 

한복을 입은 모습..활을 쏘는 모습..

그리고 그 시대 생활상을 볼수 있어 참 좋다 여겼다..

멋진 한복들..

색은 어찌 그리 또 곱고 화려한지..

나도 그런 한복 한벌 잇었음 좋겠다 생각했다..

내게도 어울릴까? 생각하게 하던..ㅎㅎ

 

결론은 재미 있었다 였다..

그런데 보면서 아프게 느낀것..

우리나라 사람들

너무 권력에..돈에 아부를 많이 하더라..보기 민망한 인물 묘사..

우리네 선조들은 다 저런 모습일까 안타깝게 바라봐지던..

청년에 꿈꾸었던걸 하나도 이루지 못하게 하는 사회인가 돌아봐지던..

지금도 사실 다를바 없는..

신분제가 없어졌다지만..

지금은 돈으로 신분이 매겨지는 그런 사회로 되어버린듯하다 느꼈다..

너무 돈이면 다 되는 그런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지는 않은지..

 

미국이 오바마 한사람으로는 개혁이 힘들듯이 권력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미래를 지고가야할 청년들 더 힘내서 살아주길 바랫던 그런 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