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둘이서..
마누카우에 있는 전문대학 같은것이다..
오클랜드 대학에서도 근무를 했었는데..
가르치는것은?
영어를 가르친다..
전공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한국마눌과 사니 사람들이 다들 영어를 가르쳐 달라고 그런다..
그래서 결혼후에 다시 영어를 제이 외국어로 하는 사람들을 가르치는 과정을 선택해 들었다..
그래서 이젠 영어선생이다..
한시간이나 운전해 가니 아침마다 일찍 나가서 늦게 오는 이유가 좀 이해가 간다는..
점심을 갔이 먹자 그래서 나갔는데..
자기에게 운전대를 맡기니 아이리쉬 팝엘 가잔다..
신랑은 아버지가 바로 아이랜드 출신이다..
그래서 아이랜드 여권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유럽에서 근무도 가능했다..
머피의 법이란 팝은 튜더식 건물 양식으로 지어져 있더라..
기니스라고 흑맥주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맥주인데..
내게는 좀 씁다..
겨울이고 비와서 그런지 화덕에 불이 피어있다..
아..좋은지고..
허락받아 팝 안을 사진찍고 돌아다녔는데..
기니스 티셔츠를 사 달란다..
막내처럼 무슨 선물타령?
화장실도 너무 깨끗하게 잘만들어놓았더라..
저기 위에 천사가 쉬하는 그림에 써져 잇는 말이 아이랜드 말로 화장실이란다..
들어본적도 없었던..
암튼 비오고 바람불고 그래도 맥주한자..따뜻한 식사 한그릇..
나쁘지 않다 그랬다..
왜 이리 살찌고 미워졌는지..ㅎㅎ
저게 다 맥주 배이지 싶다..
아..따듯하다..ㅎㅎ
아이랜드 국기..
파더 테드의 고해 성사실.. 파더 테드는 아일랜드 드라마이다..
신부님들 이야기인데..아일랜드의 아주 작은 섬을 배경으로한다..
사람들이 거의 없는곳에서 세 신부님들 살면서 겪는 여러가지..사실 내게는 이해가 잘안가는 유머들이 많이 나오는 드라마다..
아일랜드에서는 유명한가보다..
활활 잘만 타오른다..
이사오기전에는 우리집에도 오픈 화덕이 있어 좋아 햇었는데..
불을 직접 몸에 대하는일..
참 좋다..
기분이 맑아지고 참 따뜻하다..
기니스 컵들로 뉴질랜드 지도를 만들고 잇다..
사줬더니 당장 화장실 가서 입고 나오더라..
그리 좋은가? 아직은 아이같은 마음이 많은가보다..
점심으로는 로스트 비프를 먹고..
밖을 내다보니 아주 잠시 맑았더라..
이러다 우박까지 내려부으며 비가 내리치기도 하고 이리 잠시 활짝 맑기도 하고 그랬다..
점심 먹고 신랑이 근무하는 대학엘 갔다..
사무실을 보여주는데 웃음이 났다..자기 버릇 남주나..
다들 책상이 깨끗한데..자기 책상만 온통 종이로 가득하다..
어찌 이리 치우는것을 못하는지..
나도 잘하지 못하지만 좀 너무 한다 싶더라..
인사를 한 존이란 교수도 신랑 안치우고 살지요..이러고 묻더라..
소문 다 났구만..ㅎㅎ
대장 교수도 만나고..자기가 공부 가르치는 교실을 보여준다..자랑을 하고 싶었던지 컴가지 켜서 요즘 뉴질랜드에서 유명한 예술가들을 공부하는데..
뉴질랜드 만화에 노래를 만들어 불렀던 유명한 가수도 보여주고..
빅룽아란 가수도 동영상으로 보여줬다..이런것 보고 듣고 이러면서 뉴질랜드를 알아간다..
정말 그저 나 왔다 갑니다가 아니라 이런 문화를 아는게 나라를 아는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갑자기 조카 생각이 났다..
일년이나 있다 가면서 뭘 얻고 가는지..
어제 저녁에 난리를 치며 일년을 정리좀 하라고 말했다..
그냥 나 뉴질랜드 다녀왔어요가 아니라 뭐 배우고 뭘 보고 했다는 말이라도 할줄알아야 하지 않을까?
마오리 문화에 대한 조그만 이해라도 해갔으면 하는데..
정말 일년을 그저 낭비하고 간다면?
맘 아프더라..
그래도 내가 할수잇는것은 말을 물가로 데려가는것이고 물을 마셔야 하는것은 조카 몫이리라 믿는다..
살아가면서 뭔가를 알아가고자 하는 그런 자세가 얼마나 많은것을 인생에 줄수잇을건데..
젊은이가 너무 그게 없다..
난 로토루아 여행 다녀와서 블로그 정리하면서 하루 정리를 했던것에 반해 조카는 스타 크라프트 게임을 하더라..
돈 들여서 여행 데려간 보람같은게 살짝 없어지던 마음..
요즘 세대 아이들은 다 이런가?
혼자서 튀니지에서 살다가 온 사람도 있던데..
다들 그만큼 정열적이고 탐구적이라고 생각은 안하지만..
그래도 젊은이 다운 뭔가가 빠져 있던것같다..
오늘 신랑 대학가서 이 무신 생각인고,..
이 지저분한 책상은 어찌할까..
이리 비오고 바람불었는데..
자기 가르치는 교실도 보여주고..ㅎㅎ
캠프스가 두개라고 남쪽 캠프스를 또 데려가더라..
그족에 유치원이 있다고..내가 보고 싶다 그랬거든..
마라이 건물도 보이고..
마라이란 마오리 족들의 마을 회당같은곳이다..
행사가 있을때면 늘 모이는곳..
결혼식..장례식..환영식..송별식..등등..마을의 주요한 행사는 다 여기서 이루어 진다..
대학에 속해 있는 유치원을 구경을 하고 난 집으로 온다고 왔다..
저리 멀리서 손 흔들고 있는 남자를 보면서..맘이 쨘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