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이들어 간다는것..

youngran 2010. 7. 20. 17:38

나이가 들어간다는것..

슬픈가?

별 그렇지는 않다..

지금하고 이십대로 선택하라면?

지금을 선택하지 싶다..

아름다운 내 아이들..내 하나님..등등..

그래도 나이들어 간다는게 힘든것은 기억력과 체력문제이다..

기억력..

엄니가 치매로 돌아가셨던지라 난 걱정이된다..

이 저질 기억력이..

아침..유치원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부엌으로 보드를 가지러 갔다가 커피만 한잔 만들어 왔다..

사무실에 오니 내가 왜 갔다 왔지?

생각이 안나 잠시 사무실을 걸었다..

아..보드..

다시 가서 보드를 가지고와 기록을 했다..

점심때 우체국을 갔다..

친구에게 편지를 하나 보내고..

돌아서는데 우체국 직원이 부른다..

열쇠가지고 가세요..

아..열쇠 없이 멀리 못가지..

그나마 열쇠꾸러미가 커서 사람들이 알아보기가 편하다..


퇴근하고 집에오면 그대로 눕고 싶다..

그런데 저녁도 준비해야하고..

쇼핑도 해야한다..

쇼핑을 하는데 샤샤가 묻는다

엄마 화났어?

아니..

화난것같아 보여..

아니 힘들어서 그래..

그래도 쇼핑은 해놓아야지 아이들 도시락도 그렇고 내일 저녁거리도 그렇고..

뭐 간단하게 해먹고 사는 우리라도 사람들이 많으니 필요한게 많다..

그렇게 집에와서 블로그를 돈다..

아..이것도 체력 안따라줘서 못하겠다..ㅎㅎㅎ

유일한 한국사람들과 접할수있는 사회생활을 포기?

그건 알수없는일이다..힘들면 못하는거지..


나이드는게 나쁘지는 않은데..

건강이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는것같아 서운하다..

아니 서운해야할 문제가 아니라..

뭐라 딱히 표현할수없는 그 자연의 순리를 경험하는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