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승의 날..

youngran 2010. 5. 16. 05:37

어제가 스승의 날이란걸 잊고 있었다..

이곳에서 스승의 날이란게 따로 없으니까..

그러다 샤샤가 한글학교 다녀오면서 말해줬었다..

그래..

맛있는 빵이라도 사서 보냈어야 했는데..

잊었었다..

아주 늦게 잠이 들었었다..

겨우겨우..

그런데 새벽 2시쯤이었던가 전화가 울렸다..

곤이가 전화를 한것이다..

영선이란 친구와 술한잔 한다면서..

선생님..스승의 날이라 기억나서 전화했습니다..

그리고는 영선이까지 전화를 바꾸어주더라..

이십년만인가? 영선이랑 전화를 한것이..

아직 기억을 하고 있다는게 신기했지만..

한국 언제 나오냐고..

잘지내시냐고..

그래..새벽에 겨우 잠든 날 깨운것 빼고는 잘지내..ㅎㅎㅎ

술한잔 한 뒤여서 그런지 덕곤인 선생님 사랑합니다..

영원히 잊지 못할겁니다를 외치다가 드디어는 스승의 은혜란 노래까지 불러 날 눈물나게 했다..

에고..

그러다 난 또 한참을 잠못들고 예전의 기억속으로 혼자 들어가 헤메다 나왔다..

퉁영에서의 기억들..

그 꼬불꼬불 나있던 정량동 골목길..

바닷가 옆의 찻집..

내가 좋아했던 박선생님..

늦게 집으로 돌아올때 보이던 가로등..

그러다 언제 잠들었는지 잤나보다 아침에 깬걸보니..

나도 박선생님께 전화라도 드려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