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과 풍경..

트렘핑...케스케이드..cascade

youngran 2010. 1. 3. 16:24

일요일..

영국에서 친구 가족이 휴가를 왔는데..

한번도 못본 신랑은 오늘 친구들이랑 만나기로 했다면서 나도 가야한다고 주장을 했다..

교회 다녀와서 보면되지..

내일이면 다시 웰링턴으로 가족여행을 떠나니

우리가족들과 그 친구 가족들과 다같이 만나는 일이 힘들어진 형편임을 알고

그는 나타샤는 놔두고 가란다..

그리고 예배 마치고 케스케이드로 오란다..

에배후 급히 케스케이드로 가니..

우리랑 같이 친구들도 다 도착을 했다..

 

휴언이란 영국서 온 친구는 아기가 이제 16개월인데..

그 아기를 데리고 산을 오를 모양이다..

산길이 잘만들어 져 있긴해도..

뭐 그래야 한다면..ㅎㅎㅎ가야지 어째..

아이들은 제법 자라서 이젠 자기들끼리 막대기 하나씩 들고 앞장을 섰다..

당연히 미샤랑 샤샤는 안따라오고..

집에서 뭐하나 이 아이들은..

 

막내는 친구들이랑 잘어울려 잘도 산을 오른다..

산세가 완만해 걱정도 안했더니..

가다가 갈림길에서 새로운 길을 선택을 했는데..

유모차가 있는 상황이라 더 쉬운길을 찾은줄 알았더니 더 힘든 코스를 선택을 했더란..

3시간 넘게 산을 오르다 오니 너무 힘이 빠지더란..ㅎㅎ

그런데 유모차 끌고간 아빠는 어찌되었을까?

참 대견하게 씩씩하게 잘도 끌로 올라가고 내려도 온다..

 

 다들 높지 않은 트렘핑 코스를 살랑살랑 시작했는데..ㅎㅎㅎ

 실버펀이란 고사리 나무..

그나무가 만들어낸 패턴이 멋지다..

 니카우 나무가 즐비하다..

 가장 앞장선 예안과 나타샤..

 물좀 마시자..

 16개월된 모아나..모아나는 바다란 뜻이다..

 친디..휴언..캐시..모아나 나머지 가족들이다..

 1000년 넘었다는 카우리 나무..

이렇게 오래 숲을 지키고 서 있는 이 나무의 장암함이란..

 나무 뿌리들로 만들어진 자연계단..가파르다..

 가장 높이 올라간것은 아니고..

더 올라가느냐 이제 내려가는냐를 결정하는순간..

아이들이 다 내려가잖아..

이때가 두시간 넘게 걸었던 차라..나도 내려가고 싶었다..ㅎㅎㅎ

 이렇게 가파른 길을 유모차를 끌고 내려오고 있다.

에고 힘들어라..

 암탉과 병아리란 이름의 고사리인데..

고사리 나뭇잎 끝쪽에 아주 작은 잎들이 붙어있다..

사진이 흐리게 나와서 좀 그렇지만..보기 힘든 고사리라서..

 작은 시내를 건너는..

이래서 이곳이 좋아...이 막대기도 쓸모가 있다 그치?ㅎㅎㅎ종알거리며 건너가는 아이들..

 나뭇잎들 사이로 보인 하늘..

 쉬면서 아빠들 따라오기 기다리고..시원한 물도 마셨다..

 친디가 애나 신발을 털어주고 잇다..

신발을 잘털고 나서 신발밑에 소독제 같은걸 뿌려야 한다..

그래야 이곳에 있던 어떤 나쁜것이라도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트렘핑을 시작할 무렵에도 우린 신발을 닦고 스프레이를 뿌렸었다..

다른곳에서 나쁜 어떤것도 가지고 들어오지 말라는..

산을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이 풍성하다..

 쉬고 있는 나타샤와 예안이..다들 힘이 빠져 있다..

 아빠는 유모차 끌로 올라가고 내려오고 그래서 힘들다 그러는데 유모차에 앉아 있던 모아나는 즐겁기만하다..

 시냇물 졸졸..

 멋지게 한장..ㅎㅎ예안이 폼 너무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