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nting 펀팅..
크라이스트 쳐치 여행은 이주 뒤면 가게 되는 가족 여행에 신랑이 못가게 되면서 기획된 여행이었다..
그는 여름 영어 교실을 담당해야 한단다..
아이들과 다 같이 가긴 경제가 힘들고..
그래서 둘이서 그냥 아무 기획없이 북섬 어디에라도 다녀오자 그랬다..
그랬더니 남섬 크라이스트 쳐치를 가자고 그러더만..
그곳이 영국을 가장 닮은 곳이라고..
우리 처음 만난 이야기를 얼마전에 한번하고 그때를 기억하냐던 내말이 효력이 있었나?ㅎㅎㅎ
남섬은 처음인 내게는 더 없이 반가운 소식..ㅎㅎㅎ
그래서 며칠 고민하다가 그냥 뱅기표랑 모텔을 예약을 했던것..
그래서 결혼후 처음으로 아이들 다 떼어 놓고 둘이서만 여행을 갔던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먼저 관심을 끌었던것은 펀팅..
결혼후 켐브리지에서 일년을 지냈던 우리에게 제법 익숙한것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펀팅은 강물의 깊이가 낮은곳에서 배를 노도 아닌 그냥 긴 막대기로 밀어가는것이다..
소리도 안나고 참 조용한 강에서 배타기..
영국을 참 많이 닮았다는게 강뿐이 나이라 거리 이름에서도 영국을 생각나게 하는 이름이 많았었다..
옥스포드 테라스라던가 맨체스트 스트리트 라던가..
공원에 서있던 빅토리아 여왕 조각상도 그렇고..
광장을 두르고 나서 찾은 펀팅 쉐드..
펀트들 복장도 영국이랑 똑같이 입고 있었다..
7명 같이 배를 타고 강으로 나가니 너무 조용하고 좋았다..
우리를 데리고 간 펀트도 말이 별 없는 사람이라 이 조용한 여행을 참 조용하게 이끌어 나가서 더 마음에 들었다는..
너무 조용해서 가든을 거니는 중국사람들 이야기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렸었다..
우리도 남 의식하지 않고 그렇게 떠들면 저리 이상하게 수다스럽게 느껴질까 싶던데..
강주변으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크다는 보타닉 가든이 있어 더 싱그러운 아침을 만나게 해주었다..
강물에 떠서 우리를 따라오던 오리들도 참 친근한 모습이었고..
이배에는 네명만 타고 있지만 우리는 좀 더 큰배를 타고 나갔다..
노는 저렇게 뒤이서 강바닥을 밀어가면서 나가는것이고..
강에 무수히 있던 오리들..손으로 만지면 만져질듯도 했는데..ㅎㅎ
강에는 아이들이나 연인들이 발로 노를 저어 나가는 그런 보트도 타고 놀더만..라이프 자켓도 없이..뭐 강이 얕으니까..
이런 주변의 모습이 늘어서 있더라.. 사진으로 보니 다같은 모습이라 그냥 몇장만 올리고..
가족이 나와 오리들에게 빵을 주니 그곳은 오리들이 수두룩..ㅎㅎ
저 구석에 보이는 초록색 차는 보타닉 가든이 너무 크니까 관광시켜 주는 차..
카누하는 아빠와 아이..
마지막으로 우리사진도..ㅎㅎ
너무 친한척한것은 그럴려고 온 여행이라서리..ㅎㅎ
16년전 신랑..ㅎㅎ 참 많이 도 늙었다 싶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