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과 풍경..

토요일 오후..피하 비치..

youngran 2009. 11. 21. 12:58

토요일..

늘 하던대로 아침 청소를 마치고 점심을 해결하고 해더란 할머님집으로 카드를 만들러 갔다..

약속을 한거니 가야하긴 하고..

비도 간간히 뿌리고.,.

카드는 단 두장만 만들고 나왔다..

비가 그쳤으므로..

 

혼자  차를 몰라 피하바닷가로 갔다..

내게 바다란 어떤의미인가?

첫 데이트를 하고..

첫 키스를 한곳이고..

대학때 시험을 치다가도 맘이 그러면 쪼르륵 달려가던 그런곳이다..

 

오늘은 맑았다가 피하에 다가가니 비가 몰아대고 있었다..

어쩌니..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가야지..

어떤 모습의 바다가 나를 기다릴지 자뭇 기대하면서..

길가엔 야생 데이지가 많이 피어 흔들리고 있었다..

 

바다에 도착하니 날은 그런대로 좋았다..

그런데 사진은 너무 어둡게 나오는것이엇다..

날이 그래서 그런가?

내가 해를 보고 찍어서 그런가?

 

언젠가 이 바다에 해뜨는걸 보러온적이 잇다..

바다 하면 늘 해가 뜨는곳이엇다..

그런데 서쪽바다인 피하엔 해지는걸 보러왔어야 했다..

그런데 몇년전 그때는 그게 머리에 인식이 안됐었다..

그냥 추운 바다에서 해는 못보고 커피나 한잔 마시고 왔던 기억이 있다..

 

사자바위란 바위도 이제 공사가 마쳤는지 등산로가 열려져 있었다..

작은 여자 아이 셋을 데리고 바위를 오르는 용감한 아빠도 있었다..

유치원교사인 나는 자동적으로 아이들 신발신느걸 도와주고 손을 잡아주고 그러며 그둘과 같이 바위를 올랐다..

손하나 잡아준걸로 아이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말을 걸었다..

사람들이나 차들이 장난감 처럼 작아보인다..신기하다..이렇게..

 

 

 전체풍경..

 

 

 

 

 

날이 이제 맑았다..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바다모습.. 

 

 

 왼쪽바닷가..

서핑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피하바다는 모래에 철이 많이 섞여 잇어 자세히 보면 모래가 반짝이는데..

 돌아오는길에 해가 나서 내 눈에 안보이던 노란꽃들이 밭대기로 피어있던것이 보였다..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