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일상
행복한 순간들..
youngran
2008. 8. 28. 19:48
일하면서 아주 잠시씩 참 행복하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
엄마가 같은 교사인 릴리는 엄마가 일안하는 오늘도 날보더니 행복해하면서 아빠에게 안녕 인사를 하고
자기가 어제 댄싱교습에 다녀왔는데 나에게 그걸 보여준다고 음악을 틀어달랜다.
그래서 음악틀어 무지개색나는 리본을 흔들며 신나게 춤을 추었다..
나도 행복해지는 순간들..
신나게 춤추고 있는데 이스라엘이라는 남자아이 자나가다가 다시 돌아와 아주 밝은 얼굴로 인사한다..
헬로우 영란..나도 헬로우 이스라엘..
멈추어 서서 인사할 만큼 반가운 사람이 되는것..
참 좋은 일이다..
이쁜 첼시 조신하게 걸어오더니 살짝 안아주고 간다..
그림 몇장 그리고 와서는 다시 꼬리처럼 따라다닌다..ㅎㅎ
늘 말이 없던 아누시카..오늘은 구석에서 울고있다..
열은 없는데..가만히 와서 안아달란다..
흐르는 눈물닦아주고는 안아준다..가슴에 착 달라붙는 기분..
나도 힘들때 누가 이렇게 안아줬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내가 아이들을 위로해줄수있는 사람인것이 감사하다..
커피시간..우유가 없어 교회로 우유 가지러 가는데 일본인 아이 모이가 놀라 묻는다 어디가는데요?
우유가지러 갔다가 금방와..
그래..이런 행복한 순간만 기억하자..
일상이 아름다울수있는건 행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