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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로 선택한다..
나의 이야기

델마 할머님 댁에 다녀오다..

by youngran 2012. 3. 24.

델마 할머님..

우리 신랑의 제 이의 어머님 같으신분이다..

젊으셨을때 교사를 하셨고..

아직도 많은 학생들과 긴밀히 관계를 이어오시는..

 

내가 처음에 뉴질랜드에 왔을때 처음 만난 외국인이시기도 했다..

그때 델마 할머님은 혼자서 학교를 운영하셨다..

특수학교 같은것인데..

교사 일인에 아이는 스무명 정도..

전 학년이 같이 공존하는..

읽기 선생님 따로 오고 그림 선생님 음악 선생님 파트 타임으로 따로 오시긴 했지만..

그래도 어찌 전 아이들을 다 이해하고 공부를 시켜 나가셨는지..

 

내가 처음으로 학교를 방문한것은 한국에 대한 공부를 아이들과 하루 같이 하기 위해서였다..

전통결혼을 한지라 결혼식 사진도..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한국에 대한 여러가지를 알려주었던 시간..지금도 기억한다..

 

델마 할머님은 에전 신랑이 살던 그곳에 그대로 살고 게신다 아들 셋인데..

한 아들만 여기서 엄마 곁에 살고 둘은 영국서 산다..

 

델마 할머님은 늘 사람들의 좋은점을 보시고 칭찬을 잘해주신다..

그래서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시는..

이젠 중풍이 오셔서 잘 걷지도 못하시지만..

그래도 아직 혼자 생활이 가능하다..

 

오늘은 그냥 생각이 났었다..

늘 가뵙고 싶다 하지만..

내게 연결이 된사람이 아니라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던..

그런데 오늘 드디어..

마이클 부부가 영국서 온다는 소식도 전해듣고..

아이들이 보고 싶다 그래서 부활절 금요일에 다 데리고 오겠다 그랬다..

아이들이 기억할까?

물어보니 다 기억하더라..

잘됐네..

이제 가서 뵙는게 마지막 같은 그런 느낌은 왠지 모르지만..

그래야 할것같은..

누구나 모든것들이 내 옆에 영원한것은 아니란 생각도 하고..

 

오늘 방문한 시간엔 정원손질을 하고 계셨던.. 

 

 

 

예전에 가르쳤던 학생인데 아직도 집에 와서 여러가지를 도와준다고..

 

 

 

집은 많이 변하지 않았다..

저 주차공간위에 데크를 만드신것이 다르다는..

 

 

할머님이 앉아 계신 자리 앞에 피어있던 엔젤 트럼펫이란 꽃..

 

 

 

아래층에 있던 공간..

우린 자주 이곳에 내려와 이야기 나누며 옛날 물건 꺼내보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생각을 했다..

델마 할머님 아들들 마이클과 휴언이 올때마다 여기 놀러와서 지난 이야기를 많이 하곤햇었다..

 

아래층 침대방을 다시 정리중이라고..마이클이 올때를 준비하고 있다시며..

 

 

 

마이클 중학생 사진을 발견하고는 웃었다..

이 촌스럽던 아이가 그리 멋지게 자라다니..ㅎㅎ

우리 미샤의 대부이다..

 그래서 미샤의 영어 이름이 마이클이라는..

나도 집에 스태인드 글라스 새가 몇 있는데..

이리 달아놓으니 좋다 그러면서 봤다..

 

 

날이 좋으면 아침에 이 작은 공간에서 아침을 드시며 커피를 드신다고..

여기 앉으셔서 정원의 나무를 보시는일이 그리 좋으시다고..

 

 

식탁윈에는 영국에 있는 휴언의 딸 모아나의 유치원 폴더가 있더라..

모아나 폴더를 칼라 복사를 해서 여기까지 보내온것..

이집도 아들셋에 솢주들은 겨우 휴언의 아이둘뿐이다..

두번 결혼한 휴언의 첫아이 친디.타이사람이 친디의 엄마고..

이번엔 스페인 부인과 사이에서 모아나가 났던것..

매일 두 아이들과 스카잎으로 영상통화하고 그런다고 너무 좋아라 하셨다..

매일 옆에 두고 손주들 보시는 우리 시어머님 너무 부러워하시며..

집에 들어가는 길목..

요즘은 나무 손질을 잘 못하셔서 나무들이 그다지 성치 않지만 그래도 할머니집을 상징하는듯 여겨지던 입구..

걸어서 배웅은 못해주셨지만 저만치서 쳐다보며 잘가라고..

자주 뵈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은 하는데 그게 그리 쉽지가 않네..

 

집이 화려하거나 좋은 물건이 많거나 그렇지는 않다..

그런데 할머님은 미술게통 사람들과 긴밀히 관계를 하셔서 항상 전시회 준비등등을 남을 위해 해주셨던 생각을 한다..

종교가 아니더라도 나누며 돕고 사는것이 그분의 일상이었던..

잘정리되지 않은집에서 탁자에 놓여있던 작품집들..

아는 미술학교 작가들의 작품들..

집안 구석구석이 작품이엇는데..

왜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는지..

그건 요즘 사진 올리기 너무 힘들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생각이 들었다..

오후 3시부터 사진 열장 다운 받아 겨우 등록한 상태..ㅠ.ㅠ

기록이 남아 있는게 좋은거긴 하니깐 사진찍기에 게을리 하지 말아야 겠단 생각을 새삼하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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