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가족에 대한 이벤트를 하고 잇다..
가족 사진을 세계지도 옆에 붙이고 가족들이 어디 출신인지를 알려주고 그나라에 맞는 인사를 적어서 배우는것이다..
그러다 보니 잘 못보던 아빠 사진이나 가족들을 사진으로 보기도 한다..
사실 이 이벤트를 통해 부모들이 어디 출신인가 하는것도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아이에게 무지 관심이 많은 메간의 아빠가 프랑스 사람이란다..
어디서 만났냐니까 영국서 자기는 일하고 있었고..그는 파리서 영국으로 공부하러 와 있었단다..
그러다 자기가 뉴질랜드로 돌아오고 남편이 뉴질랜드로 따라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고..
결혼이란것..
정말 큰 인연이 없으면 하기 힘든것이라 생각이 새삼 드는것은..
아는 동생 정말 너무 참하다 보아지는데..
여직 남자 친구가 없었다..
혼자서 유학와서 혼자 벌어 공뷰하고 영주권따고 유치원에서 일하는 너무나 이쁘고 날씬하고 성격좋은 아이..
몇달전에 남자친구 생겼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
그런데 어제 전화와 펑펑 울면서 헤어졌단다..
좀 친구로 지내자는 그 남자말에 상처를 입고..
난 그저 친구가 아니라 여자친구이고 싶다고 말하고 생각이 바뀌면 전화하라고..
그런데 몇주나 감감 무소식이라고..
정말 얼마나 인연이 닿아야 결혼까지 하게 되는것일까?
내가 결혼을 결심하게 되기까지?ㅎㅎ
몇번 보지도 않고 나 좋다고 넘어진 우리 신랑이 일년하고 한달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편지를 해줘서일거라 생각한다..
나때문에 자기가 살고.,.나때문에 자기 피가 흐른다고 뭐 정말 이상한 시를 적어보냈을때 영어로 읽은 시로 인해 가슴이 두근거렷으니까..ㅎㅎ
그래서 내 형편없는 영어 실력도 무시하고 국제 결혼을 결심을 하였다..
내가 원했던 배우자의 모습은?
일단 나보다 똑똑해야한다..정말 걸어다니는 백과 사전이라해도 좋을만큼 지금도 아는것은 많다..
얼굴이 잘생겨야 한다..이세를 위해서..ㅎㅎ우리 산랑이 잘생겼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아이들은 내맘에 들만큼 이쁘니까 봐주기로하자..ㅎㅎ
돈은 없어도 되지만 착해야한다..정말 착하긴 하다..내가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끄덕도 없이 입다물고 절대 싸움안한다..ㅎㅎ
다른 사람 안된 상황있는 것은 절대 그냥 못보고 넘기니..
그 오지랍에 내가 질겁을 하지만 그래도 내가 말한 착한 카테고린 이럭 저럭 통과를 하는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행복하다고 외치고 사느냐?
그건 아니다..ㅎㅎㅎ요즘은 그저 남쳐럼 쳐다보며 사니까..
오늘 들은 이야기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결혼이야기는..
남아프리카 출신의 쉐론 선생님..
자기 16살에 5살 많은 동네 청년을 만났단다..
성격이 너무 좋아서 18살에 부모 반대 무릎쓰고 결혼을 했단다..
지금 아이 넷 낳고 여기로 이민와서 살고있는데..
아직도 신혼같이 살고있더라..
목사님인 남편분..아침 저녁으로 사랑한다 문자 보내고 그런단다..
자기 아이들 마저 엄마 아빠는 시대가 지난줄도 모르고 그리 좋기도 하겠수..이러면서 놀린단다..
얼마나 부럽던지..
그녀가 말한다..내맘을 하나님께 바쳤고..그도 하나님 안에서 날 바라보니 둘의 사랑이 식지 않았던거라고..
둘이 사랑하지만 자기들 생에도 이야기가 없었던것은 아니다..
얼마나 많은 굴곡을 겪엇지만..둘이 하나가 되어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나왔다는것..
감동적인 이야기에 고개가 숙여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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